Life Together - 효정비전타운(원장 정수균)

  • 등록 2014.11.03 15: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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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눈높이 사업'…삶의 질 높이기

   
▲ 원장 정수균
Life Together/효정비전타운(원장 정수균)

장애인 31명 내몸처럼 섬기며 행복한 인생 인도
후원자·자원봉사자들 도움과 기부'행복홀씨'

“본인이 장애인이라서인지 이곳 장애인들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증장애인 이용시설이기 때문에 이용인이 중심입니다. 그들에게 시설 이용의 선택권이 있습니다. 개개인들의 생각은 자칫 상대를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이용인과 시설 관리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최대공약수를 찾아 눈높이를 최대한 맞추게 하는 한편 작은 어려움은 상대 배려차원에서 갈등을 갖지 말아달라고 전합니다.”

   
지난 2008년 8월, 중증장애인요양시설 효정비전타운(원장 정수균)이 백암면 용천리에 사회복지법인 한빛재단의 도움으로 개원했다.

현재 이용자는 중증장애인 31명이며 원장을 포함해 의료, 시설,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 25명이 이용자들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섬기며 그들이 한 인간으로서 삶의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효정비전타운에서는 모든 이용자들의 욕구를 파악한 뒤 그들 욕구에 맞춘 다양한 사업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전력하고 있다.

사회재활사업으로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 음악 등 동아리활동을 비롯해 소통의 날을 정하는가 하면 송년행사, 인권지킴이단 활동, 하계수련회 등 이용자들의 욕구에 부응하고 소중한 나를 찾게 하는 사업을 펼친다.

   
생활재활사업으로는 이용자 대표 간담회를 열고 노래교실, 원예가꾸기, 전통차즐기기, 체조, 영화감상, 손뜨개, 환경미화 등 여가활동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을 찾는다.
요리교실, 정보화교육을 통해 교육에 열의를 보이는 이용자들에게는 교육재활사업도 펼친다.

의료재활사업을 펼쳐 중증장애인의 재활을 돕고 어떤 음식이 몸에 도움을 주는지 영양교육으로 숙지시키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유대로 시설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지역사회연계사업으로는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의 날 행사를 열고 바자회, 실습생교육과 자원개발 및 봉사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이어간다.

   
이제 이들의 노력이 점점 빛을 내면서 고마운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칫솔, 치약, 세제, 비누, 화장지, 수건 등 소모품을 비롯해 컴퓨터, 청소기, 세탁기, 정수기 등 비품, 쌀, 빵, 음료, 고기 등 식품류에다 기타 복사용지, 음악CD 등 생활용품까지 모두 이드이 간절히 바라는 것들이다.

물품이나 금품 못지않게 효정비전타운에 꼭 필요한 재능봉사후원도 이어진다. 요리로 즐거운 자리를 만들어주는가 하면 음악회를 열어 안정된 마음을 찾아주는 후원도 있고 딱딱한 벽에 벽화를 후원하는 봉사자, 잡초 제거로 아름다운 효정비전타운 만들기, 체험여행이나 목욕 등 이동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한 나들이 도우미 등 고마움이 점점 늘고 있다.

본인도 시각장애가 있어 생활이 불편하지만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늘 생각하고 실천하고자 애쓰고 있는 정수균 원장은 “행복을 느끼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며 “봉사를 통한 행복은 나 하나만이 아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행복”이라고 말했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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