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돌며 절도… 20대 전직 캐디 검거

  • 등록 2014.12.15 16: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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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커룸 비밀번호 엿보고 카드·금품 등 훔쳐

골프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락커룸 비밀번호와 개인 카드 비밀번호가 동일한 점을 이용해 절도행각을 벌인 골프장 전 경기보조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전국의 골프장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박아무개(28)씨를 지난 10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7월 5일 기흥구의 한 골프장 락커룸에서 체크카드를 훔친 뒤 현금을 인출하는 등 총 19회에 걸쳐 7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특히 박씨는 과거 골프장 캐디로 근무하며 고객들이 락커룸 비밀번호와 카드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사용한다는 사실에 착안, 고객들이 락커룸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을 몰래 훔쳐보고 카드와 금품을 훔쳤다.

조사결과 박씨는 훔친 카드를 현금인출기에서 비밀번호를 확인, 틀리면 제자리에 갖다놓고 맞으면 골프장에서 떨어진 곳에서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철 기자 기자 webmaster@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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