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찾아 ‘깜짝 효잔치’

  • 등록 2014.12.12 18: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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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산성교회 봉사단

   
▲ 부채춤

지난 11일 점심시간, 수지구 풍덕천2동 새마을경로당(회장 지창만)에서는 점심식사와 함께 부채춤과 가야금연주에 창까지 어우러지는 깜짝 효 잔치가 열렸다.

점심시간 한 시간 전, 수지산성교회(담임목사 황규식) 봉사단이 도착해 준비한 점심을 나르고 경로당을 담당하고 있는 수지노인복지관의 생활관리사이자 건강가정상담사 오세실씨가 들어왔다.

경로당을 쓸고 닦던 여성회원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이하며 반기는 가운데 남자회원인 회장과 부회장 딱 두 어르신은 음향기기를 챙기며 봉사단에서 가져온 음식과 악기를 챙긴다.

치매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오세실씨가 가볍게 맨손운동을 시범보이니 어르신들은 밝은 미소와 함께 가볍게 율동을 따라한다.

총무를 맡고 있는 어르신이 설명을 잇는다. “우리는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이면 잔치하는 기분으로 점심시간을 보낸다”며 “오늘은 더 큰 잔치가 이어지려나봐”라고...

   
▲ 가야금
음악이 흐르며 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부채춤 봉사자들의 춤사위가 시작되자, 모든 회원 어르신들이 집중한다. 조금 지나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진 촬영에 동영상 촬영까지...

살아있는 부채춤을 선사한 뒤 밝은 웃음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가운데 가야금 독주가 조용히 이어졌다.

공연이 끝나고 기다리던 점심 식사가 시작됐다. 봉사자들이 돌아갈 때는 어르신회원 개개인들에게 작은 선물까지 전해졌다.

황규식 목사는 “주위를 돌아보면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이웃을 많이 볼 수 있다”며 “새마을경로당 회원 어르신들은 흥이 넘치니 틀림없이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창만 회장은 “항상 기다리는 목요일이었는데 오늘은 특별한 잔치로 이어졌다”며 “노래하는 금요일과 함께 경로당이 들썩이는 날”이라고 말했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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