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일 국회의원(새누리·비례·용인을지역위원장)

  • 등록 2014.12.22 1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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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동지의 담판 … 수원신갈IC “OK”

   
지난 1998년부터 16년간 한국도로공사 측으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던 수원IC 명칭이 수원신갈IC로 변경됐다. 그동안 시와 시의회,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을 비롯한 지역사회 전반에서 노력한 결과다. 하지만 16년 간 공회전을 반복해온 도로공사가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는 두 사람의 ‘인연’이 존재한다.

이상일 국회의원(새누리·용인을 당협위원장·비례)과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수원신갈IC 명칭변경과 관련, 이 의원이 화룡점정의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게 된 ‘인연’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앙일보 정치부장출신 국회의원으로 당시 박근혜 후보 대변인이던 이상일 의원은 수행단장이던 김학송 사장과 각별한 관계를 형성했다.

이후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8월 용인을 당협위원장과 도로공사 사장으로 다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서한을 전달하며 고속도로 나들목 지명과 불일치하는 수원IC 명칭 변경을 요구했고, 김 사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이 의원은 수차례에 거쳐 김 사장을 비롯한 도로공사 관계자들과 긴밀한 연락을 교환했고, 지난 9월 도로공사로부터 ‘용인시에서 명칭변경 공문을 발송토록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지난 16년 간 용인시의 노력이 사실상 결실을 맺게 된 순간이다. 이후 도로공사 측은 지난 10월 이 의원에게 수원신갈IC 명칭 변경을 알려왔다.

지난 18일 용인을 당협 사무실에서 만난 이 의원은 “올해 초 용인을 지역위원장으로 내정된 후 지역현안을 파악하다가 수원IC 명칭문제를 듣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며 “명칭변경을 위한 ‘명분’과 ‘인맥’을 총동원해서라도 해야 할 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측이 수원IC의 신갈IC 명칭 변경을 거부해 온 명분도 약했고, 김학송 사장이 대선 당시 한솥밥 먹던 동료에게 신경을 써 준 것이라는 설명이다.

용인 기흥구 지역에 자리잡은지 1년이 채 안 된 이 의원은 “지난 1년 여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직 개발진행형인 지역 특성상 민원도 많았고, 용인 초년병인 그에겐 파악해야 할 지역 현안도 수북이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두 달여는 예산과의 전쟁이었다. 시 재정난 탓에 시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 국비 매칭사업 예산확보 보다는 특별교부금과 국비사업 예산에 집중해야 했다.

그 결과 구갈중학교 냉난방 개선사업 3억 17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고, 이우현 국회의원(새누리·용인갑)과 함께 용인실내체육관 시설보수예산 11억 5000만원을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수익금에서 따냈다.

또 당초 21억 원으로 책정돼 있던 마북천 환경개선사업 예산 6억 원을 증액, 이우현 의원이 증액한 4억 원을 포함해 총 31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 의원은 “언론인 출신이다 보니 사안의 ‘맥’을 잡는 재주가 있다”며 “현안사안이 많은 ‘용인을’ 지역이지만, 수원신갈IC 처럼 ‘맥’을 찾아내 하나하나 풀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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