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덕초 과밀학급 해결 의지있나”

  • 등록 2014.12.22 16: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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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나 도의원, 도교육감 질타… 학교부지 인수 초교 신설 촉구

   
최근 초등학생 등교거부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구성택지개발지구 내 학교용지 용도변경과 관련, 경기도의회 권미나 의원이 이재정 도 교육감에게 학교부지 인수 및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새해 경기도 예산을 심의 중인 도의회 예결위에 소속된 권 의원은 도 교육청이 학교신축을 피하기 위해 요청한 청덕초등학교 증축 예산 승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여성가족협력위원회 소속 권미나 의원은 지난 9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에게 “도 교육감이 밝힌 OECD 국가 표준에 훨씬 미달하는 청덕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당초 도시계획 수립당시 예정됐던 초등학교를 신축하라”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덕초등학교는 지난 2003년 수립된 구성택지개발지구 사업계획 내 위치한 2개 초등학교 중 한 곳”이라며 “그러나 현재 구성지구 내 초등학교는 청덕초 한 곳으로, 과밀학급으로 학생들이 신음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에 따르면 청덕초는 당초 42학급으로 개교 됐지만, 학생유입이 증가하며 현재 48학급을 운영 중이다. 학생수가 많아지자 학교는 특별활동실을 일반 교실로 전환했고, 아이들은 급식시간은 물론 법적으로 정해진 체육활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 교육당국은 지난 2006년 주민 의견수렴조차 없이 또 다른 학교부지를 국토부에 반환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교설립 요구에 ‘학교설립에 필요한 법적 인원이 부족하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정 도 교육감이 지향하는 경기교육이 과밀학급에 점심때마다 급식전쟁을 치르고,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 놀 수 없는 교육환경이냐”며 “이 교육감이 밝힌 교육지표 ‘OECD 국가표준, 초등학교 한 학급 25명’은 무엇이냐”고 덧 붙였다.

권 의원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바람은 큰 것이 아니다”라며 “어른들의 잘못된 행정으로 아이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구성지구에 학교를 신설하라”고 촉구했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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