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악화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던 역북지구의 공동주택용지가 모두 매각됐다.
이로서 용인도시공사를 부도위기까지 몰고갔던 역북지구 개발사업의 활로가 열릴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용인시와 용인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 중 마지막까지 매각되지 않고있던 B블록이 수의계약을 통해 매각됐다.
금번 매각된 B블럭은 총 면적 5만5636㎡로 총 수용세대는 1241세대 규모다. 이를 통해 수용될 인구는 약 3476명으로 용인도시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역북지구 공동주택용지는 매각에 난항을 겪어왔으며, 토지리턴제와 계약과정 중 도시공사의 일부 임원이 비리혐의에 휘말리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2012년 4곳의 공동주택용지 중 A블럭만 매각됐을 뿐 B,C,D블럭의 매각은 지지부진해 용인도시공사를 부도위기까지 몰고가기도 했다.
하지만 부동산경기의 회복세와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C블럭과 D블럭 매각에 성공, 새해를 앞둔 지난 달 26일 B블럭까지 매각에 성공했다.
이로서 역북도시개발지구는 총 41만7485㎡규모에 총 4119세대의 주거단지가 들어서며, 단독주택용지도 모두 매각됨에 따라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역북지구에 주거목적의 토지는 모두 매각, 상업용지 24필지 중 이미 계약된 6필지를 제외한 18필지만 남아있는 상태다. 시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상업용지도 자연스럽게 매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의 회복세가 더해지며 매각에 성공할 수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조만간 착공되는 블럭을 필두로 나머지 용지도 오는 3월 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