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마을 식당 ‘들꽃채’ 마을공동체 부활 시동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상산마을에 위치한 식당 ‘들꽃채’는 자연을 담았다. 정진국, 채후자, 장경애씨가 공동으로 각자 자신만의 특징적 능력을 살려서 서로 도움이 되니 세 사람은 마치 톱니가 이어지듯이 없어서는 안 되는 각자의 일을 하게 됐다.
정진국 대표는 “농업의 가치는 농민 스스로 높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 땅에서 자란 모든 식물을 특화시킬 수 있다면 그 모든 것이 바로 농업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이 완료되면 수경인삼과 당귀, 천궁 등 약초와 반찬이나 소스 등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수작물 20여종을 재배할 것이며 절임반찬이나 약초된장, 소스, 식초 등 가공식품을 제조하고 식당에서는 약초 자문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이곳은 자연스럽게 관심 있는 사람들의 체험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정 대표의 생각이다.
현재 들꽃채는 전형적인 구옥의 리모델링으로 한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로 한식을 즐길 수 있으며 이들이 추구하는 절임반찬을 비롯해 개발한 소스와 식초, 간장을 이용한 각종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떡갈비정식, 닭날개양념구이정식, 황태버섯전골, 황태국밥, 비빔국수 등 가장 기본적인 음식이, 보약과 음식의 근본은 같다는 ‘약식동원’을 지킨 가운데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
정 대표는 “이미 이곳 어르신들께는 말씀을 드렸고 찬성하신다는 말씀을 들었으므로 이제 각 가구마다 다니며 설득하는 일만 남았다”며 “온 마을이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마을이 함께 잘사는 공동체 실현도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