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Together-다솜의집(사무국장 곽세실리아)

  • 등록 2015.01.16 15: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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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은 성공으로 가는 믿음 희망으로 좌절을 극복한다

Life Together/다솜의집(사무국장 곽세실리아)

낙관은 성공으로 가는 믿음 희망으로 좌절을 극복한다

   
▲ 곽애리(세실리아) 사무국장과 김연정 재활사업팀장

“다솜은 사랑이란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다솜의집은 가톨릭사회사업의 현장으로 가톨릭교회가 추구하는 영성과 복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인간존중과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입니다.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를 아우르며 상대적으로 약자라 불리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합니다. 다솜의집을 이끄는 가족과 이용하는 가족은 같은 가족입니다. 서로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서 끈끈하게 이어지니 이젠 서로의 희망이 됐습니다.”

지난 2006년 처인구 포곡읍 삼계리 327번지에 둥지를 튼 다솜의집은 중증 재가 장애아동들을 주간동안 보호해줌으로써 그들 가족이 사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아동들에게는 조기치료 및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장애를 극복하고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를 실현코자 천주교 인보회에서 설립했다.

   
▲ 다솜의집
이곳은 중증장애를 가진 만18세 이하의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주간보호와 함께 재활치료와 순회교육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특별한 시설이다.

가족 중에 중증장애아동이 있는 모든 보호자들에게는 꿈의 시설이지만 정원 40명이라는 제약이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한다.

   
▲ 물리치료실
이곳에서는 물리치료와 수중치료를 동시에 아우르는 치료사 2명과 언어작업치료사, 특수체육교사, 사회재활교사, 사회복지사와 함께 사랑을 전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용하는 중증장애아동들이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편성해서 지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뇌병변장애가 있는 아동들은 뇌손상, 뇌성마비, 외상성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 병변에 기인한 신체적 기능저하로 지상에서 받는 치료로는 강직을 이완시키는데 어려움이 있고 대기에서의 중력을 이겨내지 못해 고통을 호소함으로써 치료에 제한이 많다.

   
▲ 수치료실
수 치료에서의 보행훈련은 이런 장애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재활훈련이다. 우선 물 온도를 34~5도로 양수온도를 유지시킴으로써 엄마의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

2006년 시설이 오픈한 해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는 김연정 재활사업팀장은 “엄마의 포근함을 그대로 전해주니 중증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엄마 품에 안긴 듯 물속에서 나오기를 싫어했다”며 “심지어 물에 잠긴 상태 그대로 잠드는 현상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수체육 프로그램으로는 승마를 주1회 실시한다. 아이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화성의 경마장에서 실제 말에 태움으로써 말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아이들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 언어작업치료실
언어작업치료실에서는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따로따로인 감각을 통합시키다 보면 흥분상태가 안정 상태로 유도된다. 차츰 문제 행동이 경감됨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음악과 미술놀이를 이용한 치료프로그램은 심리치료를 돕는다. 앞으로 국악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물놀이 반도 개설했다.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사회재활교육 프로그램은 중증장애아동들에겐 어쩌면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섭식을 비롯해 대·소변 가리기 훈련 등 그들의 손과 발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치료보다는 기능 향상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음악치료실
그 외 사회통합프로그램으로는 생일잔치를 일반인이 이용하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치러줌으로써 공간에서의 에티켓을 알게 하고 생일이라는 리얼한 느낌을 전해준다.

2명을 기준으로 월1회씩 다니는 미용실 나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는 미술활동, 직접 도장을 방문해서 배우는 태권도 실습, 4명씩 월1회 방문하는 베스킨라빈스31로의 사회적응훈련 등 희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 유기훈군의 어머니 한정희씨는 “재택수업으로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해 3개월쯤 지났을 때 너무 힘들어 학교를 포기하고 싶었다”며 “그때 마침 다솜의집을 만나 기훈이가 받은 큰 선물로 생각하며 지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3년 후면 떠나게 되어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다솜의집을 이용하는 중증장애아동 전체를 대상으로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각 개인에 맞는 통합목표를 설정하고 각 실에서부터 계획을 세워 목표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4개월 단위로 목표에 다가간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확인 작업한 후 연말에는 보호자와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갖고 서로 의논하며 다음해의 목표를 세우는 식이다.

현재 용인초등학교, 영문중학교, 용인고등학교 등 외부에서 통합 및 특수학교를 다니면서 25명의 학생들이 순회교육서비스를 받고 있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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