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디자인센터 설립계획 ‘보류’

  • 등록 2015.02.02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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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 폭탄’ 사업계획 전면수정

용인시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설립·운영하려던 ‘용인디자인센터’ 설립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센터 운영비가 사업비 보다 많아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판단, 센터설립을 보류하고 소상공인들에게 직접 예산을 지원해 주는 형태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시는 지난 25일 올해 설립·운영하려던 ‘용인디자인센터’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고 밝혔다.

용인디자인센터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무료로 제품포장재나 홈페이지, 메뉴판, 간판, 상징물 등을 무료로 디자인해 주는 곳이다.

용인디자인센터 설립은 전체 사업체의 80.3%(2013년 말 기준 3만2071곳)가 소상공 업체인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민선 6기 핵심 공약 중 하나다.

하지만 시는 상반기 중 디자인센터 민간위탁자 선정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하려던 계획을 수정했다.

센터장 1명을 포함해 직원 4명의 임금과 및 사무실 임대료 등 디자인센터 운영비가 지원 사업비보다 많은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에서 책정한 디자인센터 건립·운영예산은 총 2억1200만원 수준이다. 이 중 사업비는 1500만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1억9700만원은 직원 인건비와 임대료, 사무실 리모델링 및 집기 구입비, 일상 경비 등이다.

내년 이후 리모델링이나 집기 구입비가 줄어든다고 해도 총사업비의 상당 부분이 운영비 몫이다.
이에 따라 시는 디자인센터 건립·운영 대신 소상공인에게 디자인 관련 사업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올해 편성된 예산 가운데 1억5000만원만 사업에 투자하고, 나머지 6200만원은 반납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1~2년간 디자인 지원사업 시행한 뒤 성과를 분석해 디자인센터 건립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디자인센터를 설립하게 되면 운영비가 많이 소요되고,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시범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성과를 검토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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