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좌절, 아픔, 고통의 단어만 남겼고 어느새 우리가 달았던 노란리본과 함께 아픔은 그대로인 채 참사 1주기를 맞았다.
"그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들려주고픈 얘기를 플레이백시어터를 통해 풀어내고자 합니다. 더 이상 아픔이 아니라 살아있는 우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명, 희망, 평화의 노란 배를 다시 띄우기 위한 실천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연출을 맡은 체로 대표 홍명의씨는 이번 공연에 대해 "여전히 먹먹해 하는 사람들의 작은 숨길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공연 수익금 일부는 세월호 유가족 및 의인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플레이백시어터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이 자유롭게 이야기 하면, 배우가 즉석에서 다양한 플레이백 기법으로 연기를 펼쳐 보이는 즉흥연극 기법이다. 세계 40여 개국에서 170여개의 극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2014년 11월 사단법인 한국플레이백시어터와 법인 소속 플레이백시어터 전문 극단 ‘체로’가 설립돼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노래, 가야금, 피아노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공연을 시작해서 플레이백시어터로 다양한 이야기를 초대해 극으로 재연한다. 끝으로 관객, 출연진, 스텝이 모두 참여하는 즉흥퍼포먼스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 연출 홍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