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특별전

  • 등록 2015.05.18 16: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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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행궁 혜음원을 엿보다

   
단국대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고려 행궁 혜음원을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7월 31일까지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파주에서 발견된 혜음원은 고려왕이 남경(서울) 행차 시 머물렀던 행궁과 혜음사라는 사찰 및 여행자에게 숙박과 편의를 제공하던 역원으로 이뤄진 복합공간이다.

혜음원이 위치한 파주는 고려 중기 남경이 건설되며 개경과 남경을 잇는 최단 거리에 자리하여 여행자의 왕래가 빈번했다.

혜음원에서는 12세기 고급 고려청자가 대량 발굴, 상감 기법으로 장식된 청자판이나 금속(주석)으로 구연의 테를 두른 청자 등이 발견됐다.

출토된 청자는 강진 사당리와 부안 유천리에서 생산되었으며 절반이 넘는 청자들이 갑발을 사용하지 않고 단독 번조 방식으로 제작된 고급품이다.

바로 면직물을 입힌 혜음원 출토 칠기 2점도 주목받고 있다.
칠기 바닥에는 ‘혜음(惠陰)’이라는 명문도 확인, 직물은 X-ray 분석 결과 면직물과 마직물로 밝혀졌다.

문익점이 14세기 중국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들여와 재배에 성공하기 훨씬 이전부터 직물을 만들어 썼다는 실증적인 자료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혜음원지에서 출토된 혜음원명 기와, 용두·새모양 기와·물고기모양기와 등의 장식기와를 전시한다. 또한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을 위해 혜음원 명문기와를 직접 탁본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dankook.ac.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1-8005-2398)로 문의하면 된다.
신경철 기자 기자 webmaster@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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