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인 환경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한 악취와 관련, 시설운영을 전면 중단키로했다.
정찬민 시장은 지난 20일 대책 회의를 열고 악취 발생을 제거하기 위한 전면 시설 교체를 위해 환경자원화시설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당초 1억5000만원을 투입해 탈취로 열교환기 등 시설 일부를 교체키로 잠정 결정했었지만, 이날 회의를 통해 대규모 시설 교체로 방향을 전환했다.
시에 따르면 기흥구 농서동에 위치한 환경자원화시설은 지난 2009년 턴키방식으로 코오롱 환경서비스㈜와 설립한 뒤, 연 5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위탁 운영해 왔다.
그러나 악취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850도의 고열로 냄새를 태워 소각하는 ‘탈취로(1일 처리량 120t 규모)’ 오작동 등에 따른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20억 여원의 예산을 투입, 탈취로 용량개선 및 추가설치, 건조기배가스 덕트(Duct), 응축기, 팬(Fan) 등 시설을 전면 교체해 악취를 완전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또 낮은 공장 굴뚝도 JMS 골프연습장 뒤쪽으로 옮기고 높히 세우는 위치 변경 등을 통해 골프연습장 악취 민원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종말처리장 슬러지 처리를 중단하면 다른곳에서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하루에 1800만원의 운반비와 처리비용이 시설교체 작업이 끝날때까지 소요되겠지만 주민들과 화성 주민들의 불편을 감안해 빠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