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라고 속여 암환자 등에게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판매한 신약은 부패한 씀바귀 액즙이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효능이 확인되지 않은 물질을 제조·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유아무개(5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 한 오피스텔에서 부패한 씀바귀로 제조해 만든 액즙(명칭 : 소마티드)을 온라인상에서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이라고 속여 판매했다.

이를 구매한 사람들은 암진단을 받는 등 병을 앓고 있던 환자들로 1박스(40~60포)당 10만원씩 총 50여박스가 판매됐다.

조사결과 유씨 등은 한의원에서 사무장으로 약 3년간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액즙을 만들어 암환자 등에게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판매, 이를 수출한다며 투자자까지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단속 현장에서 수거한 소마티드 액즙 6박스와 소마티드 화장품, 소마티드 환 등을 압수해 전량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