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전화금융 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집에 침입해 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중국국적 마아무개(2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30분께 기흥구의 한 아파트에 들어가 식탁 위에 올려진 현금 3000만원을 훔쳐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다.
마씨는 훔친 돈 가운데 400만원을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에게 전화해 “우체국인데 개인정보가 유출돼 돈이 전부 빠져 나가니 돈을 인출해 집안 식탁 위에 올려 놓으라”라고 속인 뒤 마씨를 시켜 돈을 훔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