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반딧불이, 경기도평생학습 수기공모 최우수상

  • 등록 2016.01.04 09: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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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반딧불이 박인선 교장(좌)과 교사들
“창작 및 공연예술 활동을 매개로 장애인·비장애인 간의 교류와 상호 이해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 및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했습니다.”

지난 2003년 6월 설립된 사단법인 반딧불이(교장 박인선)가 지난해 12월 16일 경기도 평생학습 인증제 수기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모전은 생활 속의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지역 학습문화 확산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발굴한다는 목적으로 경기도 내 11개 시·군 22개 평생교육 인증기관을 대상으로 수기를 공모했다.

반딧불이는 2003년 4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매년 프로그램을 확장했으며 지난해 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346명의 학생들이 수료했다.

특히 2007년 장애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청소년 성교육 활동은 2013년 장애인전문 성교육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했으며 2014년 2기까지 39명을 배출했다.

2014년 3월에는 반딧불이장애인성문화연구소를 개설하고 배출된 강사까지 합세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반딧불이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이른바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했고 2014년에만 47개 학교와 13개 기관을 찾아 980명을 교육했으며 지난해에는 상반기(1학기)까지 82개 학교와 11개 기관을 찾아 753명에게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했다.

학습욕구는 있지만 여건이나 교육장소 등 문제로 욕구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의 학습기회를 제공했다. 자원봉사를 신청한 비장애인들을 학습자로 수업에 참여케 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학습 환경을 조성했다. 결국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특별한 학습 환경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습자와 그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상담실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장애인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전문상담사의 상담은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했고 자원도 발굴할 수 있었다. 개그맨 이승환과 리포터 유희영, 2010년 미스월드유니버시티 조은주를 홍보대사로 위촉, 반딧불이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실시한 자체 예술제는, 참여한 장애인들에게는 전시 및 공연을 통해 자존감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매년 회 차가 늘어갈수록 진화를 거듭했으며 지난해 12회 예술제에는 합창, 풍물, 댄스, 판소리 프로그램 학습자들이 ‘장애인·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마법 같은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뮤지컬에 도전했다. “느리다고 원망하지 않고, 겉모습이 멋지지 않다고 불평불만하지 않는다.”,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졌을 뿐, 변한 건 없다.” 등 명대사가 속출했고 관람석에서는 찬사가 터졌다.

‘이야기가 있는 사진전’에는 6가지 주제로 사진을 전시했다. 서로 다름에 시작이 낯설었음을 표현한 ‘설레임’, 크건 작건 그 여백을 채워나가는 ‘어우러짐’, 나누는 만큼 배로커지는 기쁨을 표현한 ‘나눔’, 재밌고 신나고 즐거운 학습은 ‘열정’이라고 주제를 잡았으며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꿈’, 원하는 대로 더 잘 풀리기를 기원하는 마음의 ‘원더풀’ 등...

‘원더풀 페스티발’이란 주제의 12회 예술제에서 박인선 교장은 “숨은 사랑과 손길들이 반딧불이를 이만큼 거듭나게 했다”며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봉사라는 목표로 하나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말했다.

올해, ‘원더풀’에서 ‘해피데이’로 슬로건을 바꿨다. 그는 “지난해는 원하는 대로 풀리는 한 해였으니 올해는 매일매일 행복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운동장 있는 3층 건물을 학교로 주세요’란 슬로건은 학생들의 염원이 풀릴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현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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