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5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차량 등)로 정아무개(4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9시 35분께 술을 마신 채 25t 덤프트럭을 몰고 처인구 포곡읍의 한 오거리 교차로를 지나던 도중 자전거를 타고 교차로를 건너던 강아무개(59·여·청소업)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다.
특히 정씨는 사고 직후 충격으로 넘어진 강씨의 몸 위를 그대로 주행, 강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3㎞가량 떨어진 정씨의 집 앞에서 사고 발생 10여 분만에 정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66%로 측정됐지만 조사과정에서 정씨는 사람을 친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