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기흥호수 인근 ‘연구개발 단지’ 조성

  • 등록 2016.02.13 18: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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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와 업무협약… 하갈동 일대 첫 '도시 첨단산업단지'
부지 7만1391㎡ 규모… 본사·연구소·지식산업센터 들어서

   
기흥구 하갈동 기흥호수인근에 도심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일양약품 측이 현재 운영중인 생산공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해당부지에 첨단 연구개발시설 등이 집약된 ‘일양히포’를 조성키로 한 것.

생산공장 이전 및 도시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시에서 추진 중인 기흥호수공원 조성사업과 맞물려 수도권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지역 내 도심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인시와 일양약품은 지난 3일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이 참석했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IT·BT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 및 교육 시설을 지정하는 산업단지를 말한다.

기흥구 하갈동 182-4번지 일대 7만1391㎡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는 ‘일양히포’에는 일양약품 본사와 연구소,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및 계열사, 협력업체, 관련 연구기관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일양약품 측은 ‘일양히포’에서 일양약품의 대표 신약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에 이어 항바이러스치료제와 혁신 항암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일양히포’는 현재 경기도 산업단지 물량 배정과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지정 고시를 마무리했으며, 올 상반기에 산업단지계획 승인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10월쯤 산단 조성공사에 착수해 2017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당초 일양약품 측은 지난 1985년 준공돼 운영 중인 약품 생산 공장의 증설을 추진했지만, 기흥저수지 2㎞ 반경 내에 위치한 탓에 증설이 불가능했다. 현행법상 중점관리저수지 상류에는 폐수배출업종 공장설립을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 측은 일양약품 측에 해당 부지에 있는 기존 공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폐수를 배출하지 않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했고, 일양약품 경영진이 이를 받아들이며 급물살을 탔다.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은 “용인시와 일양약품이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산업단지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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