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봉동 대보름행사-풍등날리기

정월대보름을 맞은 지난 22일을 즈음하여 용인시 곳곳에서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척사대회 등 다양한 민속행사로 대보름민속놀이의 맥을 이으려는 보존회 활동과 함께 지역주민들이 무병장수와 풍요를 기원했다.

지난 22일 용인시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린 ‘신봉동 정월대보름맞이 민속행사’에는 1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 소망기원제를 비롯해 달집태우기, 풍등날리기 등 갖가지 민속놀이를 즐겼다. 동네 행사로 맥을 잇던 ‘신봉동 정월대보름맞이 민속행사’는 지난 2003년부터 신봉동 자율방범대에서 주최하며 인근 다른 시에서도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됐으며 이후 신봉동주민자치위원회와 공동 주최했고 14회째인 올해는 신봉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창식) 주최로 열렸다. 자율방범대 앞에서 진행됐지만 활발하게 이루어진 수지지역 개발로 인해 앞으로 장소 부재의 문제를 안고 있다.

▲ 이동면 삼배울동홰놀이 달집태우기

지난 20일 덕성4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열린 ‘이동면 삼배울 정월대보름 동홰놀이’는 인근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옛 농촌체험놀이를 비롯해 소원성취 달집태우기 등 행사가 이어졌다. 지난 2002년부터 마을 주민들의 소규모 행사로 열렸던 ‘이동면 삼배울 정월대보름 동홰놀이’는 2011년 보존회(회장 이우석)를 설립하고 맥을 잇고 있으나 일부 주민들은 경비충당의 어려움을 이유로 폐지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우석 보존회장은 ‘삼배울 동홰놀이 보존회’까지 설립된 취지도 있는 만큼 고유민속놀이는 계속 유지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 원삼면 미평미륵제

처인구 원삼면 미평리 약사여래입상 인근에서는 지난 20일 ‘정월대보름맞이 미평미륵제’ 행사가 열렸다. 약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미륵제, 달집태우기, 소원등날리기 등 1부 기원제와 윷놀이, 풍물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2부 민속놀이로 나눠 진행됐다. 오래전부터 동네 어르신들 주축으로 이어졌던 ‘미평미륵제’는 올해부터 미평미륵제 보존회(회장 권동안)를 설립하고 제1회 행사를 치르며 앞으로 보존회가 그 맥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제5회 모현면 호박등불마을 대보름 놀이’는 지난 20일 처인구 모현면 능원3리 호박등불마을에서 3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대보름 명절놀이와 달집타우기 등 기념식과 함께 진행됐다. 이경희 노인회장과 윤부기 마을 이장이 주관했으며 호박등불마을을 알리는 고유민속행사로 열리고 있다.

▲ 원삼면 미평미륵제

▲ 성복동척사대회

▲ 상갈동척사대회

이밖에 각 지역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지역의 각 단체별로 정월대보름을 맞아 척사대회가 열려 주민소통과 화합을 다졌다.

신봉동 행사장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풍등날리기를 하며 안녕을 기원했던 정찬민 용인시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민속놀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모든 시민들이 올 한 해 소원성취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