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가출… 가장 큰 원인은 가정 문제

  • 등록 2016.03.19 10: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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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이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는 가운데, 용인지역 가출 청소년의 경우 가정문제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푸른꿈청소년상담원 용인푸른청소년쉼터가 단기쉼터 입소중인 남녀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 청소년 입소자 45명 중 64%가 중고등학교 재학 중이었으며, 학업 중단 후 근로활동을 하는 학생은 3명, 무직인 학생은 13명으로 각각 7%, 29%를 차지했다.

중학교 재학생의 가출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고, 청소년들의 가출 시기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학업 중단과 무직인 학생이 전체의 29%라는 점을 고려할 때 청소년쉼터에서 가출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직업 탐색 및 취업정보 제공, 취업연계 등의 자립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이들 청소년은 가족과의 문제를 가출의 주요원인으로 꼽는 경우가 53%로 가장 많았고 학업 및 진로 문제가 27%로 뒤를 이었다.

여자청소년의 경우 신규 입소자 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16세가 48%로 가장 많고, 17~19세가 42%를 보여 뒤를 잇고 있다. 이중 가족과의 갈등으로 가출한 청소년은 25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하고 있어 가정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는 가정문제로 가출하지만 가출이 반복되면서 충동, 친구의 권유, 유흥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용인푸른꿈청소년단기쉼터에서 보호한 청소년은 총 4949명이었으며 입소인원은 58명, 퇴소 인원은 44명이었다. 지난 2014년 입소인원 83명과 비교했을 때 25명 감소했다. 이는 주변의 다양한 청소년보호기관과의 연계가 활성화되면서 청소년들이 원하는 곳에 입소하기 때문이다.

남녀 청소년 공통으로 가출원인이 가정문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가족관계 개선을 위한 개인상담, 부모상담, 가족상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박기현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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