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이우현 '판박이 인생'

  • 등록 2016.03.27 1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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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름·자수성가·용인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시의회 의장
용인갑 새누리 이우현· 용인병 더민주 이우현후보 '닮은꼴 행보'

   
다음달 13일 20대 총선을 앞두고 소속정당은 다르지만 이름부터 경력까지 닮은꼴 후보가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용인갑 새누리당 이우현 후보와 용인병 더불어민주당 이우현 후보.

두 후보는 이름뿐만 아니라 용인시의회에서 시작한 정치경력도 똑같아 ‘수지 이우현’, ‘처인 이우현’으로 불렸으며, 개인적인 친분관계도 두텁다.

두사람의 인연은 용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할 때부터 시작됐다.

용인갑 선거구에 출마한 이우현 후보는 지난 1998년 용인시의회 제3대 의원으로 선출됐으며, 재선 이후 용인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용인병 이우현 후보 역시 지난 2002년 용인시의회 4대시의원에 선출된 이후 내리 3선에 당선되며 6대 후반기 용인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최종학력도 같다. 용인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둘은 함께 의정활동을 했던 4대 시의회에서 용인병 이우현 후보의 권유로 만학도의 길을 걸었다.

시의회 활동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에서 공천탈락의 아픔도 공통점이다.

지난 2010년 용인갑 이우현 후보는 한나라당에 용인시장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고, 용인병 이우현 후보도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 용인시장 공천을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수지구와 처인구로 지역은 다르지만 태어난 고향이 용인인 사실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년과 청년시절을 거쳐 자수성가를 이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공통점이 많다보니 심지어 두 사람의 외모도 닮은 것같다는 우스갯소리도 지역 내 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공천 탈락 이후 2년 후 총선에서 승리해 기사회생한 용인갑 이우현 후보, 그리고 유사한 길을 걸어온 용인병 이우현 후보가 평행이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경철 기자 기자 webmaster@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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