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교통사고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던 30대 남성이 경찰서 앞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4시30분께 서부경찰서 앞 왕복 4차선 도로에서 A(34)씨가 B(71)씨 소유의 스타렉스 차량에 치여 숨졌다.
A씨는 같은날 오전 2시20분께 기흥구 언남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앞서 가던 승용차를 추돌했다.
조사 당시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0%로 측정됐다.
경찰은 심야시간에는 음주운전 피의자 조사를 하지 않는 규칙에 따라 귀가조치했지만, A씨는 10여분 가량을 경찰서 주변을 배회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에 치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