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감자칩 만들기 좋은 품종 남선 개발

  • 등록 2016.10.12 09:39:37
크게보기

전분함량 높고 감자칩 가공품질 우수... 동남아지역 수출 기대


(용인신문) 칩가공용 감자는 일반 감자에 비해 전분 함량이 높고, 당 함량이 낮으며 감자속이 비거나 반점이 생기는 증상이 없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유통되는 칩 가공용 감자는 '대서'로 가공성은 좋지만, 수확기에 온도가 높아지면 감자 속이 비거나 반점이 생기는 생리장해 증상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수확기 감자가 쪼개지는 또 다른 생리장해증상이 많이 나타나 동남아지역에 진출해 감자칩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한 바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남선'은 전분함량이 15% 정도로 높고 당 함량이 낮으며 감자 속이 비거나 반점이 생기는 증상도 적다.

또한 수확 시 감자가 쪼개지는 현상도 '대서'보다 적고 수량도 10a당 3,239kg으로 많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휴면기간도 60일~70일 정도로 짧아(대서 90일~100일) 싹이 빠르고 균일하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1월~12월에 수확이 가능해 다음해 2월~3월까지 저장하면서 감자칩을 만들 수 있어 수입물량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GSP)를 추진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감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감자 새 품종의 수출대상지역이다.

현재, 해남지역에서 생산한 씨감자를 수출하기 위해 생산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11월에 베트남 현지에서 첫 파종을 할 계획이다.

'남선'감자는 현재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등 지자체에서 씨감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농가에는 2017년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조지홍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남선과 같이 다양한 가공성을 가진 감자품종을 개발·보급해 농가소득 향상과 감자가 수출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김종경 기자 iyongin@nate.com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