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과 노력으로 영근 백옥쌀

  • 등록 2008.10.06 00:00:00
크게보기

쌀 수확 한창…윤기·찰기로 밥맛 최고

   
 
기획│21세기는 브랜드 전쟁시대 용인의 농축특산 대표 주자들 � 백암면 우진영농조합법인


30여 년 전 군 복무를 마치고 벼농사를 시작한 김용덕씨는 요즘 수확의 기쁨에 흠뻑 빠져있다.

현재 우진영농조합법인 대표로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일대 24만평의 농지에 벼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요즘 한창 쌀 수확에 여념이 없다.

육묘장도 운영하는 김 대표는 “묘판 만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며 “4만8000장의 육묘가 어느새 자라서 수확하게 되니 대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힘들어 하는 것은 못자리 할 때 혼자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인건비가 많이 드는 것이다.

그는 “못자리 때는 묘판의 개수에 따라 장당 인건비가 계산 된다”며 “모내기 할 때 드는 인건비를 감당하기가 제일 어렵다”고 말한다.

이어 “농약과 비료는 농협의 보조가 있고 그 외에도 농협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며 농협의 도움을 고마워했다.
이렇게 수확한 벼의 일부는 미곡종합처리장으로 보내지고 일부는 직접 도정하여 판매하게 된다.

김 대표는 고시히카리와 일명 아끼바리로 불리는 추청 쌀을 주로 재배한다.
고시히카리는 일본의 대표품종으로 밥맛이 우수하기로 유명하다. 고시히카리는 쓰러지기 쉽기 때문에 특히 시비량을 적게 하여 재배하고 있다.

그 결과 쌀의 질소함유량이 적다. 쌀의 맛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식미테스트에서는 외관, 향기, 맛, 찰기, 부드러움 등 고시히카리가 이 모든 항목에서 우수하다.
아끼바리는 일본어이고 한국어로는 추청이다.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지만 실제 아끼바리를 재배하는 농가는 별로 없다. 이는 아끼바리의 생육상태가 안 좋아서 인데 병충해에 취약하고 줄기가 가늘다. 그러다보니 약간의 바람만 불어도 쓰러진다.

벼는 쓰러지면 한해농사가 힘들어진다. 더구나 수확기에는 떨어지는 낱알이 많다.

하지만 쌀의 모양은 단원형으로 백미의 투명도가 높아 겉모양이 좋고 아밀로스 함량, 호화온도 등이 낮아 밥에 윤기와 찰기가 있고 밥맛이 좋다.

김 대표는 “벼농사의 성패는 아직까지 하늘에의 의존도가 많겠지만, 무엇보다도 농사짓는 이의 정성과 노력이 좋은 쌀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요?”라며 이렇게 말하며 다시 수확의 현장으로 달려갔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