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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이 그리워…

지난 2008년 경안천, 금학천변 정비사업으로 천변에 줄지어 있던 포장마차들이 모두 철거됐다.

이들은 용인시 공설운동장으로 이동, ‘용인 포장마차 촌’에 정착했다. 당시 20개 포장마차가 옮겨졌고 새로운 분위기로 장사를 시작했으나 4년이 지난 지금은 절반인 10개 포장마차가 영업하고 있다.

천변에서의 단골과 민속 5일장의 단골들도 처음엔 찾아왔지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점점 발길을 돌렸다. 운동장에서 행사를 치러도 음식을 직접 준비하기 때문에 포장마차까지 오는 손님은 거의 없다.

오히려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천변은 깨끗해졌지만… 포장마차 손님은 어디로 갔을까? 자구책으로 포장마차에 어울리지 않는 점심도 차려봤다.

저녁 손님이 들 때쯤이면 큰 차들이 대문을 막고 주차중이다. 전기세가 밀려서 끊길 판이고… 남의 집 식당에 설거지 자리라도 알아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