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과 소나기가 교차하는 가운데 주차 관리 봉사자가 완벽하게 준비하고 봉사하고 있다 참가 어린이가 물고기 앞에서 즐거워 하고 있다 기념식 참가자가 탈곡기 체험을 하고 있다 용인신문 | 처인구 백암면의 전통 민속축제인 ‘백암백중문화제’가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백암백중문화보존위원회(위원장 신동선) 주관으로 백암장터 일원에서 개최됐다. 백중(百中)은 예로부터 농사일을 마친 농부들이 음력 7월 15일 휴식을 취하며 풍년을 기원하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백암백중문화보존위원회는 전통을 계승하고자 매년 백중날을 중심으로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제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백중가요제와 백중청소년예술제를 비롯해 씨름대회, 올드카 전시,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바이킹과 물고기 낚시터는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부스와 먹거리 장터는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축제는 갑작스런 소나기와 뜨거운 햇볕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이 교통 안내와 동선 정리에 최선을 다하며 안
용인신문 | 닥종이 인형 동아리인 ‘닥향기’ 소속 4명의 작가들이 마련한 제7회 닥향기 전시회가 나이 지긋한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용인문화예술원 대전시실에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닥종이 인형전은 ‘그리움과 추억이 설렘이 되다’를 주제로 펼쳐졌다. 오줌싸고서 키 쓰고 소금 얻으러 다니는 소년, 엄마한테 회초리 맞는 아이, 썰매 타는 개구쟁이, 초롱불 밝혀 들고 길을 걷는 소녀 등 우리나라 60~70년대의 생활 모습이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돼 관람객들에게 추억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런 구경은 처음 해요.” “옛날에 우리가 살던 그대로에요. 어린 시절 추억이 생각이 납니다.” 전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던 할머니들은 감탄을 연발 했다. 이번 전시회는 닥향기 회원인 고간난, 김세란, 김혜자, 여수영씨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한지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는 이들 작가들은 현재 보정역생활문화센터 닥향기 지도사범 모임 및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실력파 작가들이다. 이들 작가들은 “닥종이를 이용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한지의 예술성과 우수함을 대중에게 알리고 소통하며 조상들이 전수해 온 전통 공예의 가치를 함께 즐기고 알릴 수 있는 기
용인신문 | 용인시는 11일 양지면 은이성지 입구에서 ‘청년김대건길’ 명예도로명판 제막식을 열었다. 이번 제막식은 ‘김대건 신부 은이·골배마실 정주 200주년 현양 개막미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과 문희종 요한세례자 수원교구 총대리 주교, 시의원, 지역 성직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청년김대건길’은 국도 42호선 남곡2리 입구에서 은이성지까지 약 2.9km 구간에 지정됐으며, 총 3곳에 명예도로명판이 설치됐다. 실제 도로명주소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상징적인 명칭으로, 우리나라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를 기리고 용인의 문화관광 자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건 신부는 1827년 용인으로 이주해 성장했고, 1836년 은이공소에서 세례를 받은 후 마카오·상하이에서 신학을 수학했다. 1845년 사제 서품을 받고 은이·골배마실 일대에서 사목했으며, 1846년 순교했다. 이상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은이성지를 중심으로 양방향 2.9km 구간에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청년김대건길’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현판을 제막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길을 걷는 시민과 방문객, 2027년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할 전
용인신문 | 용인시는 올해로 30회를 맞는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해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캐릭터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문화로 성장하는 용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용인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중심으로 전국의 다양한 캐릭터 콘텐츠가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캐릭터 축제다. 축제에는 용인의 교류도시, 공공기관, 민간기업, 지역 대학 등 17개 기관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총 27종의 캐릭터가 함께 한다. 용인시민의 날을 위해 국내외 교류도시 15곳이 용인을 찾는다. 미국 플러튼시와 페어팩스카운티, 튀르키예 카이세리시, 일본 구마모토시, 이탈리아 대사관 등 해외 6개 도시와 전남 함평군, 경북 안동시·울릉군, 제주 제주시, 충북 단양군·괴산군, 경북 포항시 등 국내 9개 도시에서 총 83명의 방문단이 방문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15일 자매결연 체결을 앞두고 있는 울릉군에서는 청소년단 21명이 방문한다. 이틀간 진행되는 축제 현장은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조아용 페스티벌 △용인사이버과학축제 △용인청년페스티벌 △용인먹거리페스타 △용인식품산
용인신문 | 용인시박물관 소장 유물인 한병헌일록(韓秉憲日錄)이 9일 경기도 유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됐다. 한병헌일록은 18세기 조선 영조대에 용인 양지에 살던 남인계 유생 한병헌(1710~1747)이 1732년부터 1740년까지 직접 쓴 일기 2권이다. 청주한씨 가문 출신인 한병헌은 조선 개국공신 서원부원군 한상경의 11대손으로, 1747년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같은 해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역사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일기는 경기 남부 지역 남인계 유생을 중심으로 한 선비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일기에는 과거 준비 과정과 시험장 경험, 천연두·학질 등 전염병 치료와 민간요법,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 상장례 기록, 환곡 운영 등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한 한양 유람 등 개인적 경험까지 기록돼 학술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용인시박물관은 지난 2023년부터 일기의 번역과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1월 경기도에 문화유산 지정을 신청했다. 이후 두 차례의 심의를 거쳐 9일 문화유산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용인시박물관은 ‘한병헌일록’을 포함해 △부모은중경 △묘법연화경 △흥화학교 회계부 및 증서
용인신문 | 한국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고졸한 느낌의 세련된 조형 언어로 영혼을 울리고 있는 오성만 작가가 35년의 화업 전반을 조망하는 제20회 오성만 초대 개인전을 12일부터 26일까지 이동읍 갤러리 필랩에서 개최한다. 작가는 그동안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현대미술의 조형 언어를 다양하게 탐색하면서 형식과 재료에 국한되지 않는 자유로움을 표출하려는 실험적인 시도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사유와 관조의 감성으로 빚은 질박한 조형언어의 프리즘'을 주제로 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빨래판의 미학’, ‘한지 조형의 변용’, ‘오브제의 유희’, ‘다양한 방법론적 입체작품 모색’ 등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1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중 30점 여 점은 최근 3년간 제작한 신작을 중심으로 선보여 오성만 컬렉션을 조명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오성만 작가는 “땀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담고 있는 고사성어 무한불성(無汗不成)을 가슴에 차곡차곡 개어 넣으며 작업했다”고 말한다. 오성만의 예술세계를 감상하면서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용인신문 | 노광희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손톱을 길러보기로 했어’가 별꽃에서 나왔다. 삶에 대한 성찰적 사유와 일상의 미학이 직조돼 있는 이번 시집은 자연, 사물, 관계성 등을 키워드로 한 다채로운 시편들을 담고 있다. 시집을 읽다 보면 시인이 말했듯 “마음에 힘이 없어서 스스로 잘려 나가고 뜯겨졌던 살점들”을 헤아리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자기 돌봄의 세계로 안내하는 문장 한 줄 한 줄에 밑줄을 긋고 있는 우리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오늘따라 손가락이 아팠어/ 손톱에 적립되는 미완성의 날들이 불편해서/ 수없이 잘라내고 팽개쳐진/ 못생긴 것들이/ 삐죽이 자란 기억을 자르려다 스며든 미안함으로/ 때 늦은 말 대신 붉게 반짝이는 매니큐어를 칠했어/ 저 잘린 나무를 보듯//...”(‘손톱을 길러보기로 했어’ 부분) 박수자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 “사물이 우리에게 귓속말로 건네는 시점, 그 너머의 그늘까지도 빛으로 승화시키는 은유의 세계로 초대하는 시”라며 “우리에게 따뜻한 안부와 위안을 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물을 불러 세워도 미끄러지지도 않고 모난 데 없이 잡아채서 흐르게 하는 삶의 시어, 장마에 황토물이 지나간 자리, 퍼덕거리며 강물마저
용인신문 | 처인성기념사업회(회장 이한성)가 주최하는 제4회 처인성 문화제 페스티벌이 12일부터 14일까지(개막식은 13일 오후5시) 3일간 남사읍 처인성 역사교육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처인성이 고려 고종19년(1232) 몽골군의 2차 침공 때 승장 김윤후가 적장 살리타이를 사살하여 승리로 이끈 대몽항쟁의 전승지였으므로 그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기리고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3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김윤후 승장 역사이야기, 활쏘기 체험, 활, 검 만들기, 부곡민의 의상체험, 사생대회, 도자기만들기, 처인성가요제, 전통공연, 버블 마술쇼, 평화통일예술단 공연 등 풍성한 체험이 펼쳐진다. 축하공연(오후6시)은 12일에 세계문화공연을 비롯해 가요, 고고장구 등이 펼쳐지며, 13일에는 현역가왕 나태주, 미스터트롯 건우, 불타는장미단 김주은 등이 출연해 공연한다. 14일에는 문희옥, 현진우, 홍성원씨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9시 30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면서 3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용인신문 | 용인민예총이 주최하는 제28회 용인민족예술대동제’가 13일 오후 3시 용인동백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할미성농악보존회(회장 이두성), 용인아리랑보존회(회장 왕안숙), 한우리예술단(회장 이정호), Trio GPP(대표 송유진), THE 가야금(대표 김태은), 창작국악그룹 하모예(대표 최관용) 등 용인민예총 회원단체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행사부터 지역 청소년 예술가들의 역량 강화와 무대 제공을 위해 ‘제1회 용인청소년예술페스타’를 함께 개최한다. 30여 개 팀 중 예선심사를 거친 10개 팀이 본선 경연을 펼친다. 1999년에 창립한 용인민예총은 무속굿위원회(유성관), 민요위원회(왕안숙), 풍물위원회(이정호), 무예위원회(김성현), 연극위원회(박병건), 음악위원회(송유진), 기악위원회(김태은), 사진위원회(이성희), 청년예술위원회(최관용)가 활동 중이며, 춤위원회와 무대기술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문의는 용인민예총 사무국(070-4106-0808).
용인신문 | 용인문화원(원장 최영철)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제18회 대한민국문화원상’에서 프로그램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문화원상은 전국 232개 지방문화원을 대상으로 지역문화 진흥과 향토문화 전승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용인문화원은 교육과 문화를 융합한 독창적 모델로 주목받았다. 수상작 ‘Y-로드 용인클래스: 청소년의 문화 발자국’은 단발적 체험이 아니라 일 년 내내 7개 세부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운영하는 연중형 문화교육 플랫폼이다. ‘교육–실천–창작–공유–환류’라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청소년은 단순 참여자가 아닌 기획자·해설자·창작자로 성장하며, 지역 문화유산을 살아 있는 배움의 장으로 확장시켰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402회 운영, 9,872명 참여, 평균 97점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포용클래스 운영으로 연결됐고, 청소년이 제작한 콘텐츠는 교사 직무연수 자료로 재활용되며 교육·사회·정책의 3중 환류 체계를 구현했다. 청소년 중심·교육청 협력형 모델로 확장시킨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한, Y-로드 전통놀이 지원 프로그램으로 육성된 청소년 전통연
참석자들이 교육을 마치고 창단하는 용인FC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용인신문 | 용인시축구심판위원회(위원장 지영석)는 지난 10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내년 K리그2 참가를 앞두고 창단 작업 중인 ‘용인FC’의 성공을 기원하며 심판 역량 강화를 위한 ‘용인시 축구심판 위원회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1급~5급까지 심판 자격증을 보유한 23명을 대상으로 대한축구협회 유평희 심판 감독관이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강의를 했다. 이날 이한규 용인시 축구협회장과 함께 대한축구협회 안상기 전 심판분과 부회장, 경기도 심판협의회 안재일 위원장 등 외부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홍성엽 용인시축구심판위원회 고문은 “용인에서 활동하는 심판들의 경기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선배 심판들이 후배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창단하는 용인FC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지역 축구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용인 축구인 모두가 응원하고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 고창수 사진작가 개인전이 ‘공간과 소리’를 주제로 9월 1일부터 15일까지 갤러리 숨에서 열린다. 작가에게 공간은 단순히 비어있는 물리적인 장소가 아니라 구조물, 인간, 빛, 그림자, 시간의 흐름이 서로 교차하며 형성되는 다층적 관계의 장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공간 안에서 발생하는 구성 요소 간의 긴장과 대비, 흐름을 시각적으로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부분 인물과 단순한 구조물, 그리고 명확한 빛의 방향성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작가는 불필요한 장식이나 설명적 요소를 제거하고 공간 자체의 본질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관계들을 관찰하고 있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판단하는 대신, 그 안에 ‘존재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관찰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공간을 하나의 독립된 구조적 시스템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관람자는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하면 된다. 사진 속 인물은 중심이 아니라 공간의 일부다. 인물은 크기, 위치, 시선의 방향에 따라 공간 내부 구조와 관계를 형성하며, 그로 인해 프레임 안에 흐름과 균형이 생김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 시각적 구성이 청각적으로 환원될 수 있는 감각적 질서를 만들어 냄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