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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김종경 칼럼
용인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이 시장에게 바란다

 

[용인신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처인구 중앙동 일대가 ‘2022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대상지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용인시는 지역특화·스마트 재생 최종대상지에 선정됨으로써 국비 155억 원, 도비 31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용인시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652억 5000만 원을 투입하여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의 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용인특례시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은 ‘이상일 시장과 관계 공무원’의 철저한 사전 준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과 시 공직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기자는 이 시장과 용인시에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기왕에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만큼 용인시 공영개발로 사업을 확대하여 처인구 중앙동 일대를 전면적으로 리모델링 해주었으면 한다. 중앙시장이 되살아나면 처인구 상권이 살아나고 주민의 생활도 윤택해진다. ‘도랑 친 김에 가재 잡는다’ 했다. ‘중앙동 도시활성화계획(안)’에 20만 467㎡(6만 평)이 포함되는 만큼 결코 규모가 부족하지 않다.

 

정부는 첫 ‘도시재생지역’으로 전국 26곳을 선정했고, 2027년까지 1조 5300억 원을 투입하여 8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난번에 원희룡 국토교통부를 직접 만나 용인 도시재생사업 구상을 설명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용인시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 시장의 두터운 인맥이 톡톡히 빛을 발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르네상스 시대’는 중세의 암흑시대에서 벗어나 문명과 문화를 찬란하게 복원하고 창조한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대였다. 지난번 본지 박숙현 회장은 ‘용인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를 제안하였다. 이 시장의 높은 안목과 추진력, 두터운 인맥의 도움을 받는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처인구에는 마침 공설운동장 부지가 있다. 위치도 경안천 변으로 접근성과 풍광도 좋다. 이 시장의 전향적인 검토를 당부한다. 아울러 역사에 남을 도시재생사업이 되도록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 르네상스의 발원지는 이탈리아 피렌체다. 피렌체를 대표하는 인물은 누가 뭐래도 ‘로렌조 데 메디치’이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운 인물들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했다.

 

‘로렌조 데 메디치’는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데 그의 전 재산과 일생을 바쳤다. 당시 유럽에서 가장 부유했던 메디치 가문은 경제적으로는 파산했지만 로렌조가 구입하여 지켜낸 문화유산은 수천 점이 넘는다. 기자는 이 시장이 용인시를 훌륭하게 재생하여 용인의 ‘로렌조 데 메디치’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후일 용인시를 재생한 공로자의 첫 번째 자리에 이상일 시장의 이름 석자가 기록되기를 바라며 ‘용인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에 희망을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