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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후쿠시마 오염수 저장 현황

 

[용인신문] 연합뉴스가 보도한 후쿠시마 오염수 저장 용량은 총 134만 3227t으로 올림픽 규격 경기장 500개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24년 3월까지 총 3만 1200t(전체의 2.3% 추정)을 방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정화 처리가 되어도 세슘 등 방사성물질 62종의 제거는 가능하지만 삼중수소(트리튬)는 제거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통계자료는 2.3%의 방류로 삼중수소 5조 베크럴(Bq)이 바다에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일반 국민은 베크럴이 얼마를 나타내는 단위인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삼중수소가 인체에 무해한가, 유해한가이다. 언론은 그것만 정확하게 알려주면 된다. 괜히 국민이 잘 알지도 못하는 단위를 들이대면서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하기보다 위험한가, 안전한가를 따져서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언론 본연의 사명이다.

 

일본 정부는 정화 처리된 오염수는 절대 안전하다고 누차 강조해왔고 한국 정부는 자청하여 대변인 역할을 자임해왔다. 그렇게 안전하다면 정화 처리 시설을 대폭 늘려서 2~3년 내 바다에 방류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 왜? 30년을 두고 찔끔찔끔 처리하여 바닷물에 흘려보내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유는 일본정부가 무엇인가 켕기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반증(反證)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피 말려 죽일 이유라도 있나? 무엇 때문에 30년이나 신경쓰이게 하느냐 말이다. 그렇게 안전하면 바닷물에 흘려보내지 말고 인공저수지를 만들어 일본 땅에서 처리하는게 이치에도 맞는다. 일본 정부는 시간을 벌려는 꼼수를 부리는 것이다. 정부는 이것도 따져보지 않고 일본 정부의 충실한 대변인을 자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시료 채취는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 무언가 감추고 싶은 것이 있다는 뜻이다. 만약 그렇게 안전하다면 일본 정부가 페덱스를 통해 시료를 용기에 담아 국제특송으로 부쳐줬을 것이다. 일본의 역대 정권은 진실을 은폐하는데 이골이 난 공작의 전문가들이다. 통계에 숨겨진 이면을 보는 것이 진실을 찾아내는 열쇠다. 통계는 무조건 믿을게 못된다. 특히 일본 정부의 통계는 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