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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우울증과 조울증... 감정기복이 심한데, 조울증인가?

   
강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강봉진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김희애 씨가 20대에 조울증을 앓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당시 기분이 좋았다가 금방 가라앉았고 가라앉은 마음이 오면 너무 싫었다”며 “정신과 선생님이 그런 증상은 조울증이라 하더라”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이 프로그램을 보며 기분이 좋았다가 금세 가라앉는 증상들이 조울증인가? 라고 궁금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조울증 혹은 양극성 장애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려고 한다.

조울증(양극성장애)은 전문적으로 보면 여러 가지 종류로 구분되지만 일반적으로는 병명에서처럼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병이다.

조증이란 입원을 필요로 할만 큼 심하게 들떠있는 상태를 이야기 하며 전문적으로 1형 조울증이라 하고 조증이 없이 잘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경조증과 더 많은 비율의 우울증을 경험하는 경우를 2형 조울증이라 한다.

감정기복이나 기분의 변화가 심한 가운데 위 1, 2형 외에 감정기복이 심하고 기분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를 넓은 의미의 양극성 범주장애라 한다.

김희애 씨가 이야기하는 조울증은 보통 이야기 하는 1형 조울증이 아닌, 2형 조울증이나 넓은 의미의 조울증 혹은 조울병적 우울증이라 생각 된다.

조울병적 우울증(특히 2형 조울증)의 일반적 특징들을 보면 겉보기에는 우울하기 보다 오히려 명랑해 보일수도 있고 큰 감정반응에 기복이 있으며 충동적·즉흥적이어서 배우자와의 문제 혹은 자녀양육 문제를 자주 경험할 수 있으며 만성적인 공허감, 사랑 혹은 감정에 대한 배고픔으로 폭식이나 술, 혹은 쇼핑, 등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배고픔을 채우려 하기도 한다. 단순 우울증과는 달리 기간이나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증상 기간이 수년이상 길게 나타날 수 있어서 성격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조울증 혹은 양극성 범주 장애는 우울증과 다른 약물치료와 기분수첩이나 생활습관의 관리 등 다른 치료적 접근이 효과적일 수 있으므로 증상의 특징들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이라 하더라도 다음 사항에 해당되는 것이 많으면 조울증(양극성장애)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우울증이 3회 이상 자주 재발하거나 25세 이전에 일찍 발병한 경우, 조울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다혈질, 기분파의 기질, 지나치게 완벽 주의적이며 화를 못 참고 오래가는 성격을 가진 경우, 우울해지거나 다운되면 잠을 많이 자거나 폭식하는 경우 즉 비정형 우울증의 경우, 또는 우울해지거나 다운되면 더 짜증과 화를 많이 내는 경우, 우울, 슬픔 증상보다 무기력, 무감각, 몸이 천근만근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우울기간이 짧으면서 자주 반복되는 경우, 술, 쇼핑, 도박, 게임 등 중독성향 및 충동적 성향을 가진 경우, 산후우울증이 있었던 경우, 생리 전 감정변화가 심한 경우, 항우울제 치료 후 기분이 들뜨거나 짜증, 충동성이 증가된 경우, 여러 가지 항우울제 치료에도 효과가 없었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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