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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박사 백호태권도(관장 이정주)

반칙의 시대, 원칙과 정도 '산교육'

 





유아 체육관 . 아이들의 놀이터 전락 '사절'

'무도' 배우고 익히는 '예시예종' 지도 방점

태권도.예절 기본 중시... 눈높이교육 정평

제자들에 효 가르침 . . 아이들 의젓한 변신


태권도장을 유아체육관이나 아이들 놀이터로 활용하고 싶지 않습니다. ‘무도를 배우고 익히는 장소로 인식될 수 있도록 예시예종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태권도를 배우는 목적은 몸과 마음을 단련해 강인한 정신력과 용기를 길러 약한 자를 돕고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함입니다. ‘는 태풍처럼 거세고 힘 있게 뛰어 차는 발을, ‘은 주먹을, ‘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야할 올바른 길을 의미합니다.”


수지구 풍덕천21047-1 거묵상가 5, 풍덕천2동주민센터 근처에 예의 정직 노력이 관훈인 용인대 박사 백호태권도장(관장 이정주)이 자리했다. 용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동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한 태권도 공인 6단의 이정주 관장이 3명의 사범과 2명의 교범(교육사범)을 아우르며 5세부터 고등학생까지의 관원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이 관장은 사범들에게 단 한 가지만 강조한다. “발차기, 주먹지르기 등 기본동작과 품새, 겨루기 등 태권도의 기본을 벗어나지 마라. 같은 동작을 반복해서 익히다보면 아이들은 지루해서 싫증을 낼 것이다. 하지만 익혀야 한다. 결국은 아이들 눈높이를 알고 거기에 맞춰 지루하다고 생각한 태권도에서 재미를 찾아줘라. 사범의 노력여하에 따라 아이들은 틀림없이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라고.


용인대 박사 백호태권도장은 초급반과 상급반으로 나눠 각각 다른 수련 실을 운영하며 가정이 근처인 수련생들은 도보로 안전이 확보된 곳까지 인솔하고 원거리 학생들은 자동차를 운행한다. 초급반 수련 실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도장에 입문한지 1년 미만인 학생들이, 상급반 수련 실에는 1년이 지나 국기원을 경험한 품 띠 이상의 경력자들이 수련한다.


왜 이렇게 못하니?, 왜 이렇게 안 되니?” 보다는 수고했어. 아주 잘했어. 다음번에는 이룰 수 있겠는데?”라며 용기를 준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그 마음에 눈높이를 맞추다보니 그 아이가 최선을 다 했다는 것이 보인 것이다. 그 아이는 다음에 월등히 나아진 실력으로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무도인이란 자부심을 안겨주기 위해 약간은 군대식이랄 수 있지만 말을 끝낼 때 습니다로 끝낼 것을 반복적으로 주지시킨다. 어느새 아이들의 말투는 자연스럽게 변했다. 특히 효도를 강조하며 가정에서도 부모님에게 존댓말쓰기를 강조했다. 어느 날 다른 태권도장에서 벤치마킹을 온 사범들이 ~ 백호 아이들은 확실히 다르네요.” 했을 때 아이들이 성숙했음을 느꼈다. 도장 한 켠, ‘부모님 은혜란 제목으로 새겨놓은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항상 훌륭한 사람 되라고 아껴주시고 보살펴주시는 부모님의 크신 은혜에 한없이 감사드립니다는 아이들이 귀감으로 매일 접하는 내용이다.


이 관장은 도장에서는 사범과 관장에게 자의든 타의든 깍듯이 존댓말을 하면서 낳아주시고 지금까지 길러주신 훨씬 더 훌륭하신 부모님인데 더욱 크게 효도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도장 앞 도로까지 볼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했다. 사범들이 아이들의 귀가를 돕기 위해 건널목으로 건네주는 도로다. 하루는 6살 아이가 혼자 도로를 건너 도장까지 오는 모습을 보게 됐다. 보통 부모님들이 건네주는 도로였지만 그 아이는 혼자 건넜다.


이 관장은 아이를 향한 부모의 마음을 알지만 도복을 입혀주고 도로를 건네주는 것은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막는 효과가 있다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도 언젠가는 필요한 것인 만큼 과도한 보살핌은 오히려 그런 깨우침을 느리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대 박사 백호태권도장에서는 각종대회 우승을 향한 엘리트교육보다 아이들이 태권도에 흥미를 느끼고 수련 자체로 자부심을 갖도록 교육하고 있다. 그래선지 어떤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는 것보다 최선을 다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정주 관장은 상을 받은 아이는 주위의 칭찬에 익숙해져서 다른 대회에서도 꼭 상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상을 받지 못하면 오히려 상처를 받을 수 있다그 아이가 상을 받았더라도 상 받은 것만을 칭찬하는 것은 최선을 다한 것을 칭찬하는 것만 못해서 지면 울어버리고 포기도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를 수련하는 자체에 흥미와 자부심을 느낀 아이들은 이후 태권도 지도자로 성장 했을 때 제자들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교육하게 될 것이란 뜻이다.


운동회에 사범들이 참여해 관원인 아이를 응원하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어느 날 운동회에 갔는데 학부모 달리기 시합을 보게 됐다. 의욕은 앞서지만 몸이 따라주질 못하니 부지기수가 넘어지기 일쑤다. 경제활동을 하면서라도 운동을 당부하는 이 관장의 말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전국 태권도장 관장들의 모임인 행복 나눔 태권도연합회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이정주 관장은 지난 1223일 용인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1회 나눔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성대한 페스티벌을 마치고 그룹 지누션의 멤버인 가수 션이 홍보대사로 있는 푸르메재단 넥슨 어린이재활병원에 수익금 중 의미 있는 숫자인 365만원을 기부했다. 연중행사로 정기 후원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나머지 수익금은 어려운 시설 등에 전달했다.


용인대 박사 백호태권도장 관원 아이들이 배운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님을. 행복 나눔 태권도연합회는 처음 8명의 관장이 뜻을 함께했지만 3년째인 지금은 18명이 됐다. 나눔 페스티벌은 해가 갈수록 그 횟수도 늘어갈 것이다.


이정주 관장은 제대로 된 태권도를 알린다는 일념으로 현재 태권도 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용인대 박사 백호태권도장을 그냥 태권도장이 아니고 태권도전문교육관이라고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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