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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 광화문페이싱팀 하니팀장

 





지난 2012년 중앙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100회를 완주했습니다. 물론 100회를 완주하는 동안 2004년부터 시작한 용인마라톤대회에는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여선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습니다. 지금은 광화문페이싱팀 멤버로 풀코스에만 50여회 참여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페이스메이커 역할로도 제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니 팀장이란 직함으로 육상꿈나무들을 지원하는 것과 장애를 가진 마라토너들을 교육·훈련 시켜서 하트마라톤대회에 동반 출전하는 것은 마라토너인 제게 나이를 불문하고 이루고 싶은 목표이기도 합니다.”


풀코스 100회를 완주한지 5년 만인 지난해 ‘2017년 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200회를 완주한 광화문페이싱팀 소속 김광섭 하니 팀장이 뒤를 돌아봤다.


처인구 백암면 출신으로 올해 61세인 그는 40대 중반이던 15년 전, 당뇨와 비만 등 본인이 가졌던 저질체력을 이겨내기 위해 건강달리기를 시작했다. 달리기를 시작한 지 1년 후인 지난 2003년 그는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성공했다.


이후 매년 풀코스 참가횟수를 늘려가며 자연스레 마라톤 전도사가 됐고 직접 겪은 마라톤의 장점과 노하우를 주변 동호인들과 초보달리미들에게 전파하기 시작했다.


10년의 세월이 지날 때쯤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마라톤 동호회에서도 알아주는 철각이 됐다.


용인신문사 주최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된 용인마라톤 대회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1회 대회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자 자격은 물론, 페이스메이커와 대회진행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고향인 용인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마라톤대회이기에 각별한 애정이 있다고향에서 힘을 실어준 가족과 58개띠마라톤친구들, 100회 클럽 회원들을 생각하면 흔히들 마라톤이 고독한 운동이라 말하지만 절대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면 머리위로 숫자가 적힌 풍선을 띄운 채 다른 여러 참가자들을 이끌고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페이스메이커들이다. 이들은 풍선에 목표 기록을 적어놓고 정확히 그 시간에 맞춰 완주할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페이스를 지키며 달린다. 초보자에서 중상급자로 발돋움하려는 마라토너들에게 페이스메이커는 든든한 선배이자 가이드고 플레잉 코치다.


김 팀장은 다섯 번째 풀코스를 완주한 후부터 페이스메이커로도 활약하게 됐다. 광화문페이싱팀에 합류한 그는 동호인 대회에서의 페이스메이커로 참가자들의 목표기록 달성을 돕는 인솔자가 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페이스로 달려 완주를 돕는 것을 임무로 뛴다. 단순히 앞에서 끌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이 인솔하는 러너들의 기능과 컨디션을 파악해 목표기록을 재설정해주기도 하는 등 체계적인 훈련이 어려운 동호인들의 기록경신을 위해 꼭 필요한 달리는 시계가 됐다.


이처럼 투철한 봉사정신은 페이스메이커 출전 외에도 다양한 기부사업도 벌인다. 그중 대표적인 달려라 하니 육상꿈나무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의 팀장을 수락한 김 팀장은 현재 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생 선수 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다른 사업으로 하트마라톤교실이 있다. 발달장애인 청소년을 위한 달리기 교실로 발달장애 특성상 달리다가 엉뚱한 길로 가거나 느닷없이 바지에 소변을 보는 등 돌발 상황이 수시로 벌어지지만 일단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면 사회성을 기르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실제 하트마라톤교실에서 운동하던 전병혁 선수는 동호인들의 꿈의 기록인 서브-3(풀코스를 3시간 내 완주하는 것)를 달성하고 페이싱팀원으로 합류해 비장애인 러너들을 이끌고 있다.


김광섭 팀장은 마라톤으로 할 수 있는 좋은 일에는 모두 참석하고 싶다특히 고향인 용인에서도 꿈나무를 지원해 줄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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