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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화 헌산중학교장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 . . 학생들 '꿈의 산실'





평화교육.봉사나눔교육.행복교육

창의지성통합이동수업 적극 시행

아이들 스스로 깨닫는 배려.질서

감사.칭찬.웃음 가득 행복공동체


학교법인 전인학원 헌산중학교는 처인구 원삼면 내동로 50-13. 문수산 자락 내동마을연꽃단지 앞에 위치한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입니다. 체험과 경험을 중요시하며 자연친화적 교육을 위해 학생과 교사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커가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개교한 뒤 내실을 다지다보니 대안교육에 뜻을 둔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꼭 필요한 학교가 됐습니다. 계속 정진해서 수도권 최초·최고의 대안교육 특성화 중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1일 헌산중학교에 부임한 윤도화 교장은 1998년 정부정책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6개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 중 경주시 화랑고등학교의 설립에 관여했고 근무했다. 이후 탈북청소년들에게 바뀐 환경에의 초기 접근을 원활토록 교육하며 대안교육에 접근한 안성시의 한겨레 중·고등학교에 근무했다. 20년여를 마음속에 대안교육에의 틀을 세웠다. 그동안의 경험이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인 헌산중학교에서 열매를 맺고 있다.


윤도화 교장은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며 자연친화적 교육을 함으로써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많이 저하시킬 수 있고 틀에 매인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이런 체험들이 비록 지금은 학력 면에서 조금은 따라가는 입장이 될지라도 멀지 않은 미래에는 인생을 이끄는 입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 교육이 단지 교과서를 통한 지식전달이 전부여서는 안 된다지식 전달과 더불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어야 진정한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부임 후 윤 교장은 학교 교육 철학을 발표했다. 첫째 평화교육’, 둘째 봉사 나눔 교육’, 셋째 행복교육이다. 발표와 함께 세 가지 교육 철학을 통틀어 창의지성 통합 이동수업이라 이름 짓고 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전 세계 인류는 한 가족이란 글로벌 교육의 의미도 담았다.


그는 교사들의 번거로움과 수고로움은 학생들을 위한 무척 가치 있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그런 교사들에게 안쓰러운 마음은 많지만 학생들의 인생이, 또한 미래가 달라짐을 보게 되면 어느새 보람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창의지성 통합 이동수업의 첫 실행은 올해 5월 말 45일간의 프로젝트수업으로 시작했다.


1학년은 철저한 학습계획과 모둠별 프로젝트수업의 탐구주제를 정한 뒤 감사·칭찬·웃음을 나누며 제주의 생태·평화·문화를 배우다를 주제로 진행했다.


2학년은 자연과 역사 속에서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우리 모두 하나 되기!’를 주제로 지리산과 부여일대를 수업했다.


3학년은 내 마음 속의 평화를 찾아서평화 나눔 문화를 주제로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의 나눔으로 이들은 더욱 성장했고 전 세계 인류는 한 가족이란 글로벌 교육의 성과로 더욱 성숙하게 됐다.


계획, 준비, 체력관리, 실제 체험, 후기 등 일정을 마친 교사와 학생들은 어느새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됐다. 특히 후기를 통해 자기성찰은 물론 성찰을 글로 표현한 완성도에 따라 표창과 상품이 주어지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었다면 창의지성 통합 이동수업성공수업이라 말할 수 있다. 3학년은 캄보디아 여행수업 후 작성한 기행문을 모아 내 마음속의 평화를 찾아서란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승리를 안겨줬다.


윤 교장은 아침마다 기상한 뒤 산책하는 학생들을 응원한다. 이른바 말 한마디 없이 20여분을 한 줄로 서서 학교 앞 내동마을연꽃단지를 돌아오는 코스를 산책하는 동안 물론 밥맛도 좋아지겠지만 교사들의 지도가 아닌 스스로 깨닫는 배려와 질서, 생각 등은 매우 귀한 교육이라는 것이다.


지금 윤 교장은 새로운 수업법을 구상하고 있다. 이른바 융합교육은 다양한 사고를 필요로 하는 만큼 교육 효과 또한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등산과 체육이 만나면 쉽게 공통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수학이 미술과 만나면, 국어와 음악이 만나면 등 만나는 과목에 따라 전혀 공통점을 찾기 어려운 과목도 있기에 어려운 가운데 새로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120여 학생들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며 공동체 생활을 배운다. 아침마다 내동마을연꽃단지를 돌아오는 산책길에서 질서와 배려를 익히며 나름 생각을 정리한다. 학생들을 한 교실에 모아 놓고 담당교사가 찾아다니며 교육했던 것을 학생들 신선한 바람 쏘이고 건강하라고 교과교실 운영으로 바꿨다. 이젠 학생들이 담당교사를 찾아 교실을 옮겨 다닌다. 학생들의 표정이 밝다. 생기가 넘친다.

 

# 마음공부로 감사·칭찬·웃음이 가득한 행복공동체

 

우리학교는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입니다. 학교 설립목적을 새기며 함께하는 교직원들과 창의지성 교육과정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염원은 우리학교를 마음공부로 감사·칭찬·웃음이 가득한 행복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 마음공부로 헌산 가족 모두가 자기치유를 통해 행복하도록

 

마음공부는 모든 공부의 근본이요 나를 찾는 공부요 행복의 씨앗입니다. 내 생각과 행동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느낄 때 잠시 멈추고 생각한 다음에 행동합니다. 이런 행동과 생각에 대해 일기쓰기까지 실행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먼저 행복하고 그 행복을 전하는 헌산 가족이 되도록 헌산 가족 모두를 모시고 살겠습니다.

 

# '감사·칭찬·웃음'이 가득한 학교로

 

감사생활은 자기 자신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벽하게 하는 것이기에 감사는 바로 의무고 권리입니다. 날마다 감사노트를 작성하며 감사의 뇌로 전환함으로써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우리학교에 있음을 감사할 수 있도록 하고 칭찬할 일이 생겼을 때 즉시 칭찬하고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며 특히 가능한 공개적으로 칭찬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웃으면 건강이 오고 사랑이 오고 긍정적 마인드가 생긴다고 합니다. 혼자 웃는 것보다 함께 웃는 헌산 가족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학생에게는 머물고 싶은 학교, 학부모에게는 보내고 싶은 학교, 교직원에게는 근무하고 싶은 학교로

 

학생을 먼저 생각하는 교육과정을 실행하며 맑고 밝고 훈훈한 학교를 만들고 학년별로 '학교장과의 만남'을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학교와 자녀를 믿고 기다릴 수 있는 부모님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헌산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 스스로 교직을 천직으로 믿고 교직에 있음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행복은 우리 가까이 있습니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우리학교, '마음공부로 감사와 칭찬과 웃음이 가득한 행복공동체'를 가꿔 헌산 가족 모두가 행복하도록 날마다 전진할 것입니다.<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