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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 백중문화보존회 이창재 사무총장

‘백중문화제’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용인신문] 문화제기간동안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3만여 명이 찾았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식당마다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등 단기 일자리창출은 물론 백암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또한 경제외적으로는 용인시와 백암면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일조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결과는 백암면민 모두의 화합과 합심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청미천 정비나 주차시설 확보 등 시급한 현안을 차례차례 해소하면 용인시 대표 축제로 거듭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7회 백암 백중문화제를 마치고 축제 운영의 실무를 총괄했던 이창재 사무총장의 일성이다.


관람객만도 지난해 6회에 비해 두 배인 3만여 명이 찾았다. 백중가요제가 열렸던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여운이 아쉬웠던 주민들이 새벽까지 즐겼다. 꼼꼼한 준비와 백암면민을 비롯한 처인구 연합방범대, 백암면 방범대·어머니방범대, 모범운전자회, 용인애향회 등 봉사자들의 활약으로 교통도 원활했고 청소와 뒷정리 등 어디 한 군데 나무랄 데 없이 깔끔히 마무리 됐다.


실제 축제 기간인 3일 동안 축제장으로 통하는 요소요소에 약 100여명 봉사자들이 교통통제에 나서며 주변의 차량 통행이 원활했음은 물론 질서 유지가 가능했다.


또한 이번 백중문화제는 백암면 5개 기관단체협의회의 적극적인 봉사와 함께 한돈 시식회 및 이벤트를 실시한 축협, 양파 1.5Kg/2000망으로 무료 나눔 행사를 벌이고 떡메치기 등 각종 체험을 도운 백암농협, 왕부채와 아이스홍시를 제공한 백암신협, 용인애향회, 반계숭모회 등 후원으로 풍성한 축제를 치룰 수 있었다.


백암농협 윤기현 조합장은 용인지역의 대표 축제인 백암 백중문화제가 더욱 활기차고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농협의 전 직원이 참여해 지역과 농업인을 위해 최대한 봉사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함께 더불어 즐기는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백암신협 유병조 이사장은 백암 백중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신협 직원들이 문화제 진행요원들과 한마음으로 함께 함으로써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인애향회 박우식 이사장은 용인시 대표축제인 백암 백중문화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용인시 각 지역에서 130여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 힘들었던 주차 및 교통흐름의 난제를 해결코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계숭모회 황규열 회장은 반계 유형원 선생의 뜻을 기려 백암 백중문화제에 자랑스런 농민상과 자랑스런 기업인상을 제정하고 그 뜻을 전하고 있다또한 문화제의 발전을 위한 후원에도 40여명 회원들이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봉사와 후원 모두 백암 백중문화제를 위한 용인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라며 그들의 뜻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축제다운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프로그램의 콘텐츠를 강화했다. 특히 어린이 물고기 잡기는 가족중심의 나들이 손님에게 인기를 끌었고 입관체험, 떡메치기, 전통 고유의상 입어보기 등 각종 체험장에는 체험 후 신기해하는 얼굴로 가득했다.

고유제, 선황제, 금혼식, 마당놀이, 지경다지기, 농사농요 시범 등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백중의 뜻을 잇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국대회로 발돋움해 올해 2회를 맞은 씨름과 농악경연대회는 충청, 강원, 경기 등 전국에서 참가했다. 특히 백중가요제에는 백암 주민들을 비롯해 구미, 대전, 천안, 대구, 광주 등 특별출연한 가수 장윤정이 인정했을 정도로 실력파 65명이 예선에 도전했으며 이중 15명이 본선에 올랐다. 천안에서 참가한 9살 소녀는 인기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이날의 가수가 됐다. 특히 초청가수 조성모는 가요제에 모인 8000여명 관중에 깜짝 놀랐다는 명언을 남겼다.


백중은 100가지 과일의 씨를 받는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이날은 열심히 일한 농부들이 일손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날로 음식과 술을 나누고 각종 놀이를 즐기던 농민들의 여름철 명절이다. 백암에서는 주민들이 백중 때쯤에 열린 백암장에 모여 농악놀이와 씨름대회 등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즐기며 화합을 다졌다.


백암 백중문화제는 백중 즈음 열렸던 백암장에서의 백중놀이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전통문화창달은 물론 지역민의 화합과 공동체문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그 뜻을 담았다. 더 나아가서는 민속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용인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드높인다는 계획으로 시작됐으며 백암 백중문화보존회가 그 맥을 잇고 있다.


행사는 백중의 전통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백암장에서 열렸던 백중장을 재연키로 했다. 씨름과 농악을 중심으로 각종 민속놀이를 프로그램에 첨가시켰으며 백암 백중문화제 가요제를 진행해 지역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동기를 부여했다. 주최자인 행사운영자, 진행자들은 농민들의 전통의상인 민복(흰색 바지저고리)을 착용해 더욱 실감나게 했다.


이 총장은 문화제 기간 내내 진행된 도자기체험, 전통의상체험, 옛 농기구체험, 물고기잡기, 짚공예체험, 떡메치기, 곤충체험, 예아리박물관 임종체험 등 남녀노소가 각각의 눈높이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충분한 체험 및 볼거리를 제공했다회가 거듭할수록 더욱 더 새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용인시를 대표하는 민속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