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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김종경 칼럼
新 ‘용인8경’, 용인관광문화 키워드로 재탄생하길….



[용인신문] 용인시가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용인8경 선정자문단을 구성, 올해 2월부터 자문단 회의와 현장답사·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용인8경을 재정비했다. ‘용인8재정비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환영한다. 이제 용인81:석성산 일출(동백동) 2:광교산 사계(신봉동) 3:기흥호수공원(공세동) 4:용인농촌테마파크와 연꽃단지 5:용인자연휴양림(모현읍) 6:조비산 조망(백암면) 7:가실벚꽃(포곡읍) 8:어비낙조(이동읍)로 새롭게 태어났다.


본 기자도 참여한 선전자문단은 오랜 시간 토론과 현장답사 등을 거쳐 기존 8경 중 곱든고개와 용담조망, 선유대 사계, 비파담 만풍을 제외지로 결정했다. 대신 새 후보지 가운데 기흥호수공원, 농촌테마파크와 연꽃단지, 용인자연휴양림 등 세 곳을 추가 지정했다.


용인8경은 2003년 처음 제정되었으니 16년 만에 재정비된 것이다. 용인은 전국에서도 가장 빠른 도시환경 변화를 겪었다. 인구는 무려 3배 이상 급증했고, 지도가 수차례 바뀔 만큼 변화를 거듭했다. 그 결과, 재정비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제기되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관광자원들도 많이 생겨났다. 용인8경을 처음 기획했던 2002년 당시에도 난개발을 우려해 인문·역사 분야 후보지를 8경으로 지정했다. 민관 모두의 뜻을 함께 모았던 첫 모범사례이기도 하다. 하지만 8경 보호를 위한 강제 규정은 그때나 지금이나 없는건 마찬가지다. 결국 막연한 기대감의 발로가 아니었는지, 앞으로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려했던 대로 기존 8경 중 일부는 주변 사유지 개발과 행정력 부족으로 당초 선정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다행히 발전 잠재력이 무한한 도시임을 반증하듯 용인에는 새로운 자원이 많이 늘어났다.


용인8경 재정비 목적으로는 지역 내 우수한 역사와 문화, 천혜의 자연환경 등을 알리고, 환경 친화적인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용인8경을 통해 인근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도였고, 시민사회의 공감을 얻어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제 재정비된 용인8을 거점으로 용인의 관광문화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용인시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문화와 관광자원이 수두룩하다. 따라서 용인8경 마켓팅에 이 모든 것들을 연계시켜 나가야 한다. 용인8경 선정기준으로는 지역의 상징성과 대표성, 경관문화 우수성, 관광자원 가치, 지역 안배 등을 고려했다. ‘용인8은 용인의 새로운 관광 키워드로 재탄생해야 한다. 아울러 지역문화발전과 107만 시민의 정체성이 살아서 꿈틀거리는 미래비전 수립을 위한 원천 콘텐츠로 소중하게 가꿔지고 보존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