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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꾼’이 아니라 ‘일꾼’을 뽑자

 

[용인신문] 용인시 선거구는 사실상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다. 용인갑선거구는 이우현 전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 공석인 상태다. 용인정과 용인병 역시 표창원‧ 한선교 의원의 불출마로 신인들의 각축장이 되어 버렸다. 그나마 용인을선거구만 김민기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4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용인시 선거구의 비중은 매우 크다. 그럼에도 메이저 언론들은 용인정선거구만 이슈 지역으로 꼽는다. 그건 지역 사정을 전혀 몰라서다. 정선거구야말로 지역이슈가 가장 없는 곳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최근에 생긴 선거구 탓이기도 하지만, 무주공산이니 공약(空約)을 남발하기도 딱 좋은 곳이다. 전‧ 현직 용인시장들도 인구 8만 명인 동백지구를 포함한 용인정에 각별한 러브콜을 보내왔다.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인재영입 1호였던 표창원 의원을 출마시켜 당선시킨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유권자들의 갈증은 풀리지 않았다. 동백지구는 애당초 상업지구 분석 오류로 실패한 미니신도시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 곳을 광교신도시급 수준으로 도시재생을 꿈꾸려다보니 정치인이나 유권자들 모두 무리수를 두기 마련이다.

 

실제 4대 지방선거 때마다 도지사는 물론 용인시장과 시‧도의원들까지 동백지구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온갖 감언이설로 공략을 한다. 그 결과, 지역주민과 아파트 커뮤니티까지 정치논란에 휩싸이기 일쑤였다. 10년 이상 모든 후보들의 단골 공약이었던 세브란스병원 이전 유치는 우여곡절 끝에 동백지구 앞으로 이전해 왔다. 그러자 이번엔 새로온 공약들이 쏟아져 나왔다. 물론 주민생활 편의시설 확충안이 대부분이지만, 아파트값 상승을 위한 주민 염원이 깃든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용인병에서 한선교 의원이 당과 개인의 인기와 무관하게 4선까지 했던 이유는 신분당선 연장선을 수지1,2지구로 관통시키면서 수지구 중심부를 역세권화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심리가 무려 16년 동안 표심을 몰아줬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이유다. 그런데 초선인 표창원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을 했다. 유명세와 능력을 고루 갖춘 인물임에도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유권자들은 당장 지역 이익에 소홀했던 그의 존재감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입법기관임에도 유권자들에게 있어 지역구 의원이란 가장 힘 있는 존재이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바야흐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현실적으로 볼 때 국회의원은 국정과 지역을 모두 잘 챙길 줄 알아야 능력자다. 그래야 의원직 유지 또한 가능하다. 물론 국정운영 능력은 뛰어나지만 지역구에서는 인기없는 의원들도 있다. 그래서 전문가 집단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것이다. 아무쪼록 용인시 80만 유권자들이 이번에야말로 정치꾼이 아닌 진짜 일꾼을 뽑고 싶어하는 이유를 출마자와 당선자 모두 반드시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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