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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해빙기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도시 미관 산뜻하게

용인시옥외광고협회 ‘안전 지킴이’

 

 

 

 

 

 

 

 

[용인신문] 용인시옥외광고협회(회장 황동건)는 지난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겸한 ‘2021 해빙기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및 도시미관정비 캠페인’을 진행했다.

 

협회 회원들은 매년 해빙기가 되면 노후 된 간판의 추락이나 파손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대대적으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시행하는 한편, 도시 미관에도 관심을 갖고 간판 정비를 실시해 왔다.

 

이날 높은 빌딩의 간판 정비를 위해 대형 크레인을 5대 동원한 협회 회원들은 주로 초등학교 주변을 돌며 위험한 간판을 정비했다. 특히 정비 불가능한 옥외광고물은 간판 주와의 협의를 거쳐 아예 철거함으로써 안전사고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힘썼다.

 

황동건 회장은 “작업하는 동안 시민들의 무한한 호응이 봉사하는 회원들에게 힘을 주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했다”며 “특히 안전점검을 하는 동안 학교 주변 빌딩의 지붕 위에 형광등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노후 된 간판과 앵커볼트 1개로 간신히 지탱하고 있는 돌출간판을 발견, 지나는 시민들에게 접근을 피해달라고 양해를 구한 뒤 신속히 철거한 것은 큰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자부심까지 갖게 했다”고 말했다.

 

실제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강한 비바람이 왔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봉사에 참가한 회원들은 상쾌한 기분과 함께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됐던 작년엔 가진 재능을 이용해 무상으로 간판을 만들어주는 재능기부로 만족해야 했다. 수지청소년공감센터, 백암면 연꽃마을, 고림동으로 이사한 사단법인 반딧불이, 원삼면 새빛요한의집 등 가진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산뜻한 간판을 유지하게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이들에게 면역력을 키워줬는지 올해는 코로나19 이전에 다년간 실시해 왔던 것처럼 재능기부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돕는 후원과 봉사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미 장애인자립시설 성가원이나 장애학생들의 학습터인 사단법인 반딧불이에는 재능기부는 물론 후원과 육체적 봉사 등 5년째 정기봉사를 잇고 있다.

 

황 회장은 “혹시 우리들이 모르는 어려운 이웃이 있을 수도 있기에 각 구청에 우리가 도울 수 있을 만한 곳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며 “앞으로 우리 협회는 비록 크게 드러나지 않고 또한 미비하지만 소외됐던 수혜자들이 기뻐하고 마음 한 귀퉁이에라도 행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봉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