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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라지는 마을 ‘독성리·죽능리’ 전통과 역사 남긴다

반도체클러스터 비대위·용인문화원, 마을지 편찬 상호협력 협약

 

 

[용인신문]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시행사와 주민들이 지역 전통과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마을지 발간사업에 힘을 모은다.

 

사업 시행사인 ‘용인일반산업단지 주식회사’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연합비상대책위원회’는 용인문화원과 함께 25일 용인문화원에서 마을지 편찬 상호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 대표이사와 한상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연합비상대책위원장, 심언택 용인문화원장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과 사업시행사 관계자, 마을지 발간을 위한 위원 20명이 참석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편입되는 처인구 원삼면의 독성리와 죽능리 일대 전통과 인적 자원을 조사하고 기록하기 위해 발간되는 마을지는 마을의 연혁과 지명유래, 문화유산, 마을을 빛낸 인물 등 다양한 역사가 기록된다.

 

용인문화원은 지난 4월 마을지 편찬위원회를 구성했고, 현재 분야별 집필자들이 편찬 방향을 설정해 원고 작성을 진행 중으로 오는 12월 31일 발간이 예정됐다.

 

용인문화원과 지역 주민들은 산업 단지 조성으로 사라지는 마을의 공동체 모습과 역사를 기록하는 마을지가 향후 지역 문화와 역사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구 용인일반산업단지㈜ 대표이사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기업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마을지를 발간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산업 단지 이전의 마을 모습이 기록된 마을지가 용인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연합비상대책위원장은 “조상부터 살아온 삶의 터전이 없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담은 기록물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한 용인일반산업단지㈜에 감사하다”며 “출판물 발간을 담당하는 용인문화원이 아름다운 마을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훌륭한 기록물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