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지난 2월, 전국 커피 로스터가 참여한 ‘IMAR 제1회 로스팅콩쿠르’에서 궁촌커피로스터즈(대표 김상열·용인시 처인구 지삼로590번길 10-3 나동)가 2위의 성적을 거뒀다.

‘IMAR 로스팅콩쿠르(이하 콩쿠르)’는 ‘오층커피랩(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원로 59번길 4 502호)’에서 주최한 경연으로써 커피 로스터의 발전을 지원하며 행사 기술적 다양성을 포용해 창의적인 로스팅 기법 등이 창출될 수 있도록 마련된 콩쿠르이다.

이날 콩쿠르에는 전국 60여 명의 커피 로스터가 참가해 오전·오후로 나뉘어 경연을 펼쳤고, 단순히 순위를 가리기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결과를 공유해 개인적인 실력 향상에 목적을 뒀다.

또한 기존 평가항목(생두를 판단하기에 적합한 구성)과 차이점을 두고자 ‘로스팅 기법’에 기준을 두어 로스터의 창의성을 반영할 수 있는 커핑폼을 발굴하고자 기획했다.

심사는 공정성을 위해 지정 생두(인도네시아 아비니시아 CM 내추럴)와 지정 생수(제주삼다수 무라벨)를 각 로스터의 기법으로 로스팅한 후 제출했고, 평가항목에 따른 ‘커핑 심사’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공유하여 실시간으로 결과를 알 수 있도록 채점했다. 더불어 심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각 로스터 이름을 비공개 처리하여 합리적인 심사가 이뤄졌다.

궁촌커피로스터즈 김상열 대표는 “평소 인도네시아 커피가 향이 진하고 묵직해 개인적으로 어려워하는 커피였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 편안하고 깔끔하게 드실 수 있는 스킬을 습득하며 한층 성장한 것 같다”며 “꾸준히 연구해 용인의 커피 퀄리티와 가치를 향상시키는 로스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에 크고 작은 다양한 커피 로스터리 카페가 있는데 커피 로스터들이 함께 협업하여 다양한 정보와 지식 공유뿐만 아니라, 질 좋은 생두 구입을 위한 다이렉트 트레이트 등의 노력을 함께 한다면 용인시의 커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궁촌커피로스터즈는 지역 내 소외계층과 취약계층 등에 후원 및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장년을 위해 바리스타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