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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의 숲이야기

5월, 계절의 여왕 아까시나무

이대영의 숲이야기

경북 성주군 월향면의 아까시나무

 

아까시나무 꽃

 

[용인신문] 봄이 무르익어 온 시야가 연두에서 초록으로 농밀한 색채를 뿜어대는 5월!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할 수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에, 순백의 은은하고 향긋한 향기까지 온 산야에 향연처럼 펼쳐지는 아까시나무의 꽃은 단연 으뜸이랄 수밖에 없다.

 

아까시나무는 메마르고 황폐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생장 속도도 빠르므로 과거 우리나라의 산이 민둥산이었을 때 치산녹화 사업으로 조림과 사방사업, 화목용으로 주요 조림목으로써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어떤 식물도 살기 어려운 황폐한 산에 잘 살 수 있도록 뿌리혹박테리아가 잘 발달 돼 있다. 또 꽃에서 채취하는 꿀은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의 주 밀원식물이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는 아까시나무 묘목 생산을 위해 편지봉투에 씨를 채취해 학교에 제공하고 그 값을 받아 용돈으로 썼던 기억이 새롭다.

 

너무 잘 자라는 나무여선가? 한편으로 아까시나무는 왕성한 번식 때문에 쓸모없는 나무로 인식돼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토종수종의 생장을 방해받아 생태계 교란을 염려해서다.

 

뿌리는 천근성이라 넓게 퍼지면서 번식함으로 묘지 등으로 침투하면 제거하는데 애먹기도 했는데 일제가 우리나라 산을 망치려고 일부러 심었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인위적인 가해가 없으면 스스로 번식하지 않아 거목 밑에 어린나무가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꽃은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리며 5~6월 대한민국 산야를 하얀색으로 수놓는다. 향이 좋고 꿀이 많아 생으로도 먹고 떡과 술로 빚어도 먹는다. 이뇨작용이 뛰어나 신장 치료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나무는 건조가 어렵지만 색상과 무늬가 아름답고 뒤틀림이 없어 고급 목재 반열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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