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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사람

“시장 바뀌니 용인 달라졌다는 평가 받을 것”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본지 김종경 발행인과 이상일 용인시장이 대담하고 있다.

 

시민불편 해소·용인 백년대계·시정운영 ‘중심’
3호선·경강선 연장… 반도체 고속도로 역점

 

[용인신문] 민선8기 이상일 용인특례시호가 지난 1일 출항했다. 앞으로 4년 간 용인시정 운영을 맡게 된 이 시장은 시정운영 방향으로 '시민 불편해소와 용인 미래설계'를 제시했다. 도로망과 철도망을 확충해 시민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용인의 미래 핵심 산업이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의 성공을 위해 기반 시설을 제대로 갖춰 놓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이 시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앞으로의 시정운영 계획과 지역 현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편집자주)

 

Q) 정치인의 신분에서 향후 4년 간 용인특례시를 이끌 행정가가 됐다. 취임 소감은?

= 정치부 기자로 중앙정부 및 국회를 출입했고 이후 국회의원으로 입법 및 의정 활동을 했다. 그 당시에는 많이 바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겪어보니 지방자치 단체장이 훨씬 더 바쁘다는 것을 실감한다. 용인시장으로 취임하고 보니 해야 할 일들이 매우 많다. 특례시에 걸맞는 변화와 도약을 구상해야 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행정을 고민해야 하는 자리다. 무엇보다 행정은 섬세하고 치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Q) 취임 후 “나는 재선 욕심이 없다”는 발언을 했다. 의미는?

= 시정운영 목표를 ‘재선’에 두지 않겠다는 의미다. 용인은 재선 시장이 없어 행정이 단절된다는 지적을 많은 시민들이 하신다. 그렇다 보니 한편에선 재선을 꼭 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내가 당선된 선거 결과는 용인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라는 시민들의 기대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행정, 그 자체가 큰 의미라 본다. 또 만약 4년 후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이것이 장점이 될 것이다. 4년 간 일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이다.

 

Q) 인수위원회에서 공약을 244개로 압축했다. 주요 공약은?

= 선거 당시에는 각 읍면동과 단체 등에서 요청하는 것들을 수용하다보니 공약의 수가 많아졌다. 이를 인수위원회에서 압축한 것이다. 공약의 큰 틀은 ‘시민불편 해소와 용인 미래설계’에 방점을 뒀다. 특히 처인구 지역 교통불편 해소에 중점을 뒀다. 경강선 연장선 재추진과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및 마평~고당 간 57번 국지도 확장 개통 등이 매우 필요하다고 본다. 오늘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서 서한을 보내 이들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무엇보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기흥의 삼성전자, 원삼의 SK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소부장 기업들이 용인 입지를 가속화 시킬 것이다. 실제 용인 입지를 원하는 소부장 기업들이 매우 많다. 이 도로가 개설된다면 삼성과 SK간 협업도 크게 향상될 것이다.

 

Q)경강선 연장선 재추진을 언급했다. 방안은?

= 경강선 연장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추가검토로 분류돼 사실상 5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5년이라는 시간을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 중앙정부에도 행정의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고, 이를 국토부에 요청했다. 추가 검토 사업중 시급한 사업들은 빨리 재추진 하자는 얘기다. 윤 대통령 공약 사업 중 지난 국가철도망 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이 된 경강선 등 5개 철도사업이 포함됐다. 이들 사업들이 5년이 아닌 2~3년 내에 재추진 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 해보자는 계획이다.

 

Q) 임기 중 추진할 또 다른 주력사업이 있다면?

= 시민 교통불편 해소가 우선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과 성남시와 갈등을 겪었던 고기교 확장 문제 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최근 성남시장 및 안철수 국회의원과 회동을 갖고 이들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Q) 선거 당시 3호선을 처인구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지하철 3호선 처인구 연장은 ‘플랜 B’다. 3호선 연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 33만㎡에 달하는 차량기지 부지확보 문제다. 현재 성남과 용인, 수원 모두 이렇다 할 대안을 못 내놓고 있다. 만약 차량기지 문제가 끝내 해결되지 않는다면 처인구 지역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해 보자는 취지다. 용인의 20년~30년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종합운동장 활용 계획은 ?

= 공공기관 이전 등이 거론돼 왔는데, 처인구청 등 공공기관은 현 위치에 재건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노후 공공기관 신축 역시 시급한 과제다. 종합운동장은 선거 당시 공약했던 것처럼 복합개발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운동장 시설 철거는 필요하기에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종합운동장을 개발해 처인구 명소를 만들려면 어떤 시설이 들어가야 하느냐는 시민들과 숙의해 결정할 것이다. 시민의견을 받는 과정을 곧 추진할 것이다.

 

Q) 시립 박물관 또는 미술관 건설 등에 대한 생각은?

= 용인은 시립 박물관이나 미술관, 컨벤션홀 같은 시설이 없다. 100만 대도시의 부끄러운 측면이다. 먼저 컨벤션 센터는 플랫폼시티 내에 건설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첨단 기업이 다수 입지하는 플랫폼시티에는 일산 킨텍스 같은 수준의 컨벤션 센터가 필요하다. 시립 미술관과 박물관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외형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들 시설에 어떤 작품, 어떤 소프트웨어가 들어갈 것인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Q) 시민에게 한마디.

= 먼저 시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매우 큰 중압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 일과 성과로 시민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것이다. 적극적인 소통, 시민 불편과 고충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시장이 바뀌니 용인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불편 사항이나 아이디어 등을 많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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