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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구속’ … 뇌물수수 혐의

법원 “범죄혐의 소명 … 증거인멸 우려” 영장발부

[용인신문]

 

이재명 전 경기지사 재임당시 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58) 킨텍스 대표 겸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이 뇌물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 김영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8일 새벽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부지사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뇌물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쌍방울 B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지난 27일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한 뒤 수원구치소에서 법원 판단을 기다리던 이 전 부지사 등은 구속된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마친 뒤 도 부지사를 역임한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 킨텍스 대표를 맡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3년여간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차량 3대를 제공 받는 등 뇌물 2억 5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측근 C씨를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등재해 임금 9000여만 원을 지급받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뇌물을 받은 대가로 쌍방울이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선양에서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 등과 경제협력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합의로 쌍방울 계열사는 북한의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에 대한 사업권을 약정받았고, 그 직후 계열사의 주식은 급등했다.

 

이 전 부지사는 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이 전 부지사 등을 상대로 관련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한편, 당시 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 전 부지사와 쌍방울 간 유착 관계를 알고 있었는 지 등도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