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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선배가 읽어주는 그림책… 흥미진진 귀에 쏙쏙

대덕초 ‘다독다독’ 독서문화 프로젝트

저학년생들이 책을 읽어주는 고학년생에 집중하고 있다

 

[용인신문] 용인대덕초등학교(교장 최점숙)는 올해 ‘다독다독(多讀多讀) 학교’ 독서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침 활동 시간을 활용해 5, 6학년생들이 1, 2학년 교실에 들어가서 직접 그림책을 읽어주는 봉사활동인 ‘책 읽어주는 선배’ 활동을 실시했다.

 

활동을 진행하면서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책과 친해지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며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하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해준다.

 

아이들은 교실에 언니, 오빠들이 오면 반가워하며 호기심을 보인다. 언니, 오빠들이 직접 책을 읽어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림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도 학년 차가 크면 서로 얼굴을 마주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데 ‘책 읽어주는 선배’ 활동을 실시하면서 저학년과 고학년 간의 소통과 교류가 활발해지고 선·후배 간의 정을 돈독하게 쌓는 계기가 됐다.

 

1학년 교사들은 “아이들은 주기적으로 교실로 찾아오는 책 읽어주는 선배를 통해 친근함과 편안함을 느껴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 및 불안을 덜고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전보다 책 읽기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된 것이 눈에 띄고 자연스럽게 효과적인 독서교육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학년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하기 전 철저한 준비를 하고 들어간다. 봉사하는 학생들끼리 모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책을 신중하게 고르며 그림책을 재밌게 읽어주는 방법, 책 읽고 나서 동생들에게 전해줄 이야기 등을 함께 고민하며 공유한다.

 

김지유 학생(12)은 “작년 선생님이 아침마다 책을 읽어준 덕분에 책을 더 좋아하게 됐다”며 “동생들도 이번 행사를 통해 책과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호 학생(12)은 “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 뿌듯하다”며 “책 읽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책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 그림책을 즐겨보며 조회 시간에도 종종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하는 최점숙 교장은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하다 보니 ‘책 읽어주는 선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다 함께 하나가 된 모습이 보기 좋다”며 “책을 통해 꿈을 키우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