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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2배로 즐기기.30

판결의 질이 심판 권위 높인다.

사회인야구가 좀 더 품격 있으려면 심판 판결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 판결이 정확하고 깔끔할수록 심판의 권위 또한 상승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사회인야구 심판은 모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심판아카데미에서 야구 규칙을 얼마나 숙지하고 있는지에 대해 필기시험을 치르고 그도 모자라 판정 목소리를 정확하고 크게 하는 콜 훈련을 따로 받는다. 판결동작을 빠르고 크게 하는 훈련까지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정시비는 왜 계속되는 것일까?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관은 심판에게 정보를 제공하지만 언제나 정확한 정보만을 제공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회인야구에서 가끔 오심이 나오는 가장 큰 요인은 1심제에 있다. 2심으로 경기를 치르는 경우도 있지만 비용문제로 인해 1심제가 자리 잡고 있는 현실이다.

오심을 줄이려면 최소한 2심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심판이 앞을 바라보고 있다가 외야를 향해 날아가는 공을 쫓고 동시에 달리는 주자를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선수가 지켜야 할 사항도 있다. 야구를 더 즐겁게 하기 위해서 또는 심판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심판에게 절대 어필해서는 안 될 세 가지 사항이 있다.

세이프냐 아웃이냐. 스트라이크냐 볼이냐. 파울이냐 페어냐의 사항이다. 이 세 가지 사항 중 한 가지만 어겨도 경기는 뒤죽박죽될 것이다. 이 세 가지 중 가장 불만이 있는 부분이 스트라이크냐 볼이냐의 여부다.

왜냐하면 야구 경기를 치르면서 대체로 팀 당 100개 이상의 공에 대해 심판이 판정을 내리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 부분도 선수가 심판에게 적응해야 한다. 높은 공을 잡아주는 심판이 있는가 하면 낮은 공에 손이 올라가는 심판도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안쪽 공에 인색하고 바깥 쪽 공에 후한 심판도 있다. 선수가 당일 경기에서 심판이 주로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는 공에 대해 집중해야만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단, 심판도 일관성은 유지해야 한다. 상황마다 스트라이크 선언하는 공이 다르다면 올바른 판결이라 할 수 없다.

용인시야구협회가 올 겨울 심판강습회를 연다고 한다. 프로야구는 매년 심판위원회가 심판들을 소집해 각종 불만사항에 대해 해결 기준을 제시하고 합동훈련을 갖는다.

또 각 구단을 순회하며 당해의 강화규정에 대해 설명하고 연습경기 때 강화규정을 적용하는 것을 통해 판결의 질을 높여 나가고 있다.

용인시야구협회가 심판을 소집해 조정해야 할 사항에 대해 교류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개별심판의 편차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편차가 줄어드는 만큼 오심은 줄어들 것이고 판결의 질이 높아진 만큼 심판의 권위도 올라갈 것이다. 사회인야구인에게 올바른 심판판정만큼 더 좋은 서비스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