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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맛 나는 리더십

인간은 불을 사용하면서부터 대부분의 음식을 굽고 익혀 먹었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미네랄의 결핍이 생기게 되었다. 따라서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금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날것보다는 익힌 음식이 영양이 부족하고, 자연식품보다는 가공식품이 영양가가 부족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다.

최초의 육체를 만들던 장소가 어머니의 태중의 둘러 쌓인 양수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양수는 사랑, 공기, 물, 소금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명이 배양될 수 있는 최소 영양의 공급원이었다.

인간의 체액, 피, 양수의 성분은 바닷물과 똑같다. 따라서 인간은 심리적으로 바닷물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미네랄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인간의 신체에는 나트륨, 칼륨, 칼슘, 철, 동, 수소, 산소 등등 다채로운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생명유지를 위해 이들 미네랄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인간의 신체는 염류대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야만 비로소 생명활동이 가능하다. 그만큼 염분은 우리 몸에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나 인체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중요한 미네랄은 자꾸 소모되고 배설되기 때문에 자연히 신체는 미네랄 부족 현상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 결핍현상은 식물로 보충해야 하며 이것의 유일한 공급원이 바로 짠맛의 근원인 소금이다.

소금이 과거부터 귀히 여겨져 온 것은 사람의 체액, 혈청, 양수의 성분에 링거주사액과 마찬가지로 0.9% 농도의 염분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염분은 혈관 벽에 붙어있는 광물질을 제거하고 혈관 경화를 막는 작용을 하며 장의 유동력을 높임과 동시에 소화액의 분비를 돕고 장내 이상 발효를 막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혈관을 정화시키며 적혈구 생성을 도와 줍니다. 미네랄의 주공급이기도 한 소금은 소화와 위장의 기능을 돕고 심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해독작용과 살균작용, 해열, 지혈작용을 돕는다.

1882년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가 러시아 침공을 포기하고 퇴각하지 않을 수 없던 것도 병사들과 말이 소금을 장기간 섭취하지 못하여 병사들이 염분 결핍으로 인한 질병과 세균감염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어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소금이라 할지라도 과용하거나 적절하게 사용되지않은 경우에는 해가 된다는 것도 알아야한다.

과유불급의 가르침 처럼 짠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은 위암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많은 양의 염분 섭취는 지나친 수분의 저류나 무리한 혈관확장으로 순환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부종 등을 유발해 신장이나 심장에 부담을 주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짠맛은 피해야 한다.

모든 음식물이 그러하듯이 과다섭취는 인체에 무익한 것처럼 소금도 지나치게 짜게 먹으면 고혈압에 나쁘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으나 곡식, 채식을 위주로 하는 한국인의 식단에는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 선한 영향력의 리더십을 통해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소금의 쓰임처럼 상황의 적절성과 더불어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지혜로운 짠맛의 리더십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