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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리더십

인간의 육체는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성장한다. 물론 연령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계속해서 자란다. 그러다 성장이 멈추면 죽는다.

우리의 모든 행동은 생각에서 기인한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모든 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 그 시작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장하려는 마음을 품을 때 성장할 수 있다. 성장하려는 마음을 더 많이 품으면 품을수록 더 많이 성장한다. 반대로 성장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는다. 생각이 성장하지 않으면 삶이 점점 더 쇠퇴하고 생명 역시 사그라진다.

어느 날 한 마리의 아기 새가 숲길을 가고 있었다. 걷고 또 걷다가 땅 끝에 이르렀다. 낭떠러지 너머로 바다가 가로막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뛰어내려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아기 새는 소용돌이치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또 다시 “뛰어내려라!”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아기 새는 엉겁결에 아래로 뛰어내렸다. 얼마 동안 속절없이 떨어지던 아기 새는 바다에 빠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다 자신도 모르게 날개를 펼치고 퍼덕이기 시작했다. 마침내 위를 향해 날아오름을 느꼈다. 아기 새는 자신이 걸어온 땅과 넓게 펼쳐진 바다와 태양을 보며 날고 또 날아올랐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아장아장 걷는 아기 새가 아니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지평선과 수평선을 넘나드는 한 마리의 멋진 새가 되었다.

새는 생각했다. ‘낭떠러지에서 발을 떼지 않았다면 결코 이렇게 멋지게 날 수 없었을 거야!’ 우리의 생각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다. 생각이 강할수록 에너지는 커지고 더 강력한 작용을 한다. 두려움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의 경직과 어두운 표정은 언어의 떨림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아울러 기쁨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의 열림과 밝은 얼굴 표정, 언어의 경쾌함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 모든 것은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

인간은 배움을 통해서 완전해지는 존재이며 아울러 성장하고 변화를 통해 만들어진다. 배우기를 거부하고 성장이 멈추어졌다면 인간의 가치는 상실되고 껍데기인 육체만 존재하는 것이다.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버려져 사람들의 발에 밟히는 무의미한 존재가 되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로 명성을 날리며 첼로의 성자라 불리던 카잘스는 95세가 넘는 나이에도 하루에 여섯 시간씩 연습을 했다.

어느 날 한 기자가 이 모습을 보고 궁금하여 물었다. “선생님께서는 최고의 첼리스트로 손꼽히는데 아직도 하루에 여섯 시간씩 연습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카잘스는 진지한 얼굴로 “왜냐하면 지금도 내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오.”라고 대답했다.

닭은 알을 낳는다. 그 알 속에는 보이지 않지만 생명이 자라고 있다. 그 알 속의 생명이 자라나면 껍데기를 깨고 병아리가 나온다. 만약 알 속의 생명이 자라지 않으면 그 알은 죽은 것이다. 모든 것은 자라야 한다. 자라는 것만이 살아있는 것이다.

“자신은 목표한 바를 이룬 사람인가? 그렇다면 배우고 성장하는 일을 한 시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성공은 도달하기보다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기 때문이다.”

배우고자 하는 학습에 대한 열의는 삶에 대한 자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사람의 삶 또한 그러하다. 공자께서는 “무릇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나이나 신분, 지위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하며 학문을 하는 사람에게는 이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이면서도 훌륭한 자세라는 불치하문(不恥下問)의 가르침을 전했다.

사람은 몸으로 늙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늙는다. 어떤 것에 호기심을 느끼고 알고자 하는 열정이 넘치면 나이가 많아도 청춘이며 행복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배우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 그것이 바로 살아있음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오래된 소금이라 할지라도 그 맛을 잃지 않고 유지되는 것처럼 인간의 삶은 배움을 통해 온전해 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