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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하지 않는 경청의 리더십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의사소통이다. 관계의 단절은 대화에서 비롯되며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달되어 상대와의 불편함이 형성되기도 하고 또 상대와 직접적인 대화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잘못 전달되어 관계가 단절되기도 한다.

인체 또한 그렇다. 잘 먹고 잘 소화하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라고 하는데 소화불량으로 인하여 신체의 불균형은 물론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

소통이 잘되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상대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에 집중해서 듣는 것이 기본이며 아울러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을 비롯해서 자신의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다양한 사고와 복잡해지는 세상살이에 ‘소통의 원활함’은 여러 방면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일상생활에서 사람 간의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과 부딪치게 되고, 그러한 과정에서 그 사람의 인격체가 나타나게 되는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일, 그리고 사람과 기타 모든 것과의 소통이 나를 만들어 주는 구성요소이며 나를 성장케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소화가 잘되게 하려면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음식은 입 안에 들어가면 삼키기 적당한 크기로 씹혀 침 속의 전분 분해 효소와 섞이고, 음식을 잘게 씹으면 씹을수록 위와 장에서 소화액이 기능하는 면적이 넓어져 소화가 쉬워진다.

밥상머리에서 어른들이 “꼭꼭 씹어서 먹어라.”라고 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씹는다는 것은 소화 과정 중에서 유일하게 본인이 의식할 수 있는 행위로, 입에서 음식을 씹으면 그 자극이 위나 장으로 전달돼 소화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는 데 있어 자신이 싫어하는 음식은 먹지 않고 본인의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먹는 것을 편식이라 한다.

음식에 따라서 각기 다른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데 편식을 하게 되면 영양소의 불균형이 초래된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편식이 과식보다 더 인체에 미치는 해로움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편식에 의한 영양 섭취의 불균형은 피부의 분비 작용에 큰 영향을 미쳐서 피부를 건조시키거나 피지 컨트롤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등 노화를 촉 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특히 여러 종류의 조미료, 당분, 염분, 동물성 지방 의 과다 섭취는 주의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편식으로 인해서 영양실조, 비만 등 질병에 걸릴 수도 있고 어려서부터 여러 가지를 고루 먹는 습관을 들여야 나중에 커서도 잘 먹을 수 있다. 편식이 습관화되면 고치기가 더 힘들고 체질도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사람과의 관계형성의 기본은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편식처럼 선택 적 경청을 통해 상대로부터 전해지는 대화 중 나의 신념, 나의 고정된 사고의 틀에 맞는 정보만 수용하는 것은 편식과 같다.

인간의 기억은 불완전하며 감정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택 적 경청은 상대의 정보와 의도를 알 수 없는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의사소통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듣는 메시지의 25% 정도만 경청한다고 한다. 경청이 말하는 사람과 생각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상대로부터 호감을 느끼게 되고 고마운 마음과 더불어 인간적인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영국 속담에 “지혜는 듣는 데서 오고 후회는 말하는 데서 온다.”라는 말이 있다. 음식의 고른 섭취를 통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듯이 대화에 있어서도 상대가 전하고자 하는 말에 집중하는 적극적인 경청이 필요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