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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맛을 음미하듯 공감하는 리더십

사람과의 대화를 하는 도중에도 그저 귀만 열어 놓기보다는 그 사람의 말과 생각을 비롯해 상대의 대화에 공감해준다면 더 맛있고 포만한 대화의 시간이 될 수 있다. 공감적 경청이란 상대의 말, 목소리 톤 그리고 몸짓 언어까지 모두 들어주는 좋은 경청방법이다.

그리고 대화는 One-Way, 즉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Two-Way Communication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상대가 주는 모든 정보를 받아들이고 파악했다고 해도 함께 하지 못한다면 아직 대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싶다.

때론 상대의 모든 것을 들음으로써 나의 목적 달성을 위한 이기적인 경청이 될 수도 있다.

음식을 먹는데 있어서도 충분히 음미하는 방법으로 맨 먼저는 눈으로 즐기고 그 다음은 입으로 맛보며 또 귀로 맛있는 소리를 듣게 된다면 더욱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도 상대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한다면, 원활한 소통과 아울러 서로의 관계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더불어 상대로부터 식사에 초대받아 식사를 할 때 제공되는 음식에 대하여 맛있다는 칭찬을 한다면 음식을 만들면서 힘들었던 수고가 기쁨과 보람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음식의 솜씨를 칭찬하며 먹어주는 상대를 고마워하며 서로 간에 더욱 화기애애한 식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하는 것처럼 칭찬은 우리의 감정을 선하게 자극하고 풍요롭게 한다.

상대와 대화를 하면서 상대에게 반응해주고 또 적절하게 상대를 칭찬하고 격려해주고 대화의 요지를 공감적 경청 자세를 통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다 보면 때와 장소를 가려 말할 줄 알게 되고 자신의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늘어놓는 일도 고칠 수 있다.

물론 모든 음식이 다 맛있거나 본인의 식성과 구미에 맞지는 않는 것처럼 상대방과의 대화가 자신의 입장에서 동의할 수 없고 또 칭찬으로 일색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상대의 대화에 충실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칭찬하고 격려의 반응을 보이라는 것이다.

런던의 센트럴 국립공원에 예수의 열두 제자 이름을 붙인 나무를 심었다. 그곳을 찾는 사람들은 나무 앞에서 제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감격을 나누었다.

그런데 예수를 배반한 가롯 유다의 나무 앞에서는 그를 저주했다. 그 후 모든 나무들이 싱싱하게 잘 자랐지만 가롯 유다의 나무는 결국 시들어 죽고 말았다고 한다.

인간은 사랑을 통해 성숙해지고 또 그러한 관심이 바른 인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칭찬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며 또 내가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의 적극적 방법이기도 하다.

음식을 준비한 사람에게 칭찬과 그 음식을 음미하며 맛있게 먹는 것처럼 상대와의 대화에 있어 칭찬하고 공감하는 것은 자신을 세우는 아름다운 리더십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