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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대화) 예절을 지켜라

어른을 모시고 식사를 할 때에는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고 난 후에 먹는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한꺼번에 들고 사용하지 않으며,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한다.

또 밥그릇이나 국그릇은 손으로 들고 먹지 않으며, 음식은 씹기에 적당한 양을 입에 넣고, 음식이 입 속에 있을 때는 말하지 않는다. 김칫국이나 국물은 숟가락으로 떠먹되, 소리를 내지 않으며 밥이나 반찬은 뒤적이거나 헤치지 않는다.

웃어른보다 먼저 식사가 끝났을 때에는 수저를 밥그릇이나 숭늉 그릇 위에 얹어 놓았다가, 어른의 식사가 끝난 후에 수저를 내려놓는다. 숭늉은 그릇을 두 손으로 들고 마시며, 소리를 내지 않는다.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수저를 오른쪽에 가지런히 놓는다.

핵가족화를 통해 주거형태가 변하면서 한국적인 일반 식탁도 변하고 있지만 식사예절을 비롯해 지켜야 할 것들은 오래도록 지켜졌으면 좋겠다.

식사예절의 변화처럼 대화의 형태도 많이 바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로의 주장이 강해지다 보니 때로는 대화가 일방적 형태를 지니거나 서로의 의견이 겹쳐 대화가 진행되지 않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대화에도 질서가 있고 예절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

“저 사람과 얘기하고 나면 기분이 몹시 안 좋아.”

직장 상사, 동료, 부하직원, 고객들에게서 혹 이런 말을 들은 적은 없는가. 많은 사람들과 접하는 직장 생활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긴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직장 내 대화예절은 성공하는 직장인을 향한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흔히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잘하는 사람이야말로 대화를 잘하는 사람이다.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무기는 입이 아니고 귀다.”라는 말과 같이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말을 잘 들어주기를 바란다.

먹고 사는 것과 대화하며 사는 것이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임에는 틀림없다. 생활의 질서와 예의는 사람과 시대가 변해도 여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과 마찬가지로 상대방과의 대화에서도 같은 방법이 필요하다.

대화를 하다 보면, 똑바로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상대방이 엉뚱하게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자신이 말을 제대로 못했다기보다 상대방이 잘 알아듣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화를 할 때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해서 설명을 생략하면 곤란하다. 상대방이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상황을 설명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이 누구이고,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가를 미리 염두에 두고 적절한 화법을 골라야 한다.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툭툭’ 내뱉는 말투, 상대방을 얕보거나 잘난 척하는 어투는 나쁜 인상을 주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의 심중을 헤아리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충분히 정리하여 천천히 차분한 마음으로 상대가 납득할 수 있도록 대화를 하는 것이다.

또한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에게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식사와 대화의 예절을 지키는 것은 자신을 성숙하게 하는 맛있는 리더십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