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획 '절개가 약이요, 충절이 샘이로다'
기획탐방 '용인문학 아카데미 시 창작반'
안영선 회장 "20년의 시간동안 올곧은 길"
용인지역 문학의 뿌리이며 창작열을 이끄는 막강한 힘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용인문학회(회장 안영선)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용인문학’ 특집호를 발간했다.
450여 페이지 분량의 특집호에는 특집Ⅰ ‘초대시인 20선’을, 특집Ⅱ ‘창립 20주년, 용인문학회 이야기’, 특집기획 ‘절개가 약이요, 충절이 샘이로다’ , 기획탐방 ‘용인문학 아카데미 시창작반’ 등을 실었다.
초대시인 20선에는 공광규 곽효환 김명인 김수복 김지녀 김택희 도종환 박소란 박지웅 손택수 송찬호 이선균 이시영 이영혜 이현승 차주일 최서진 홍신선 황동규 휘민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인들의 시를 실었다.
‘창립 20주년, 용인문학회 이야기’는 용인문학을 창립시킨 김종경 초대회장의 ‘20년사’를 비롯해 홍사국 시인 등 회원들의 용인문학회와의 인연담, 문학인들이 보내온 축하메시지, 용인문학회 연혁 등 20년간 걸어온 발자취를 실었다.
기획 ‘절개가 약이요, 충절이 샘이로다’에는 성당제 박사의 문학특강 ‘불세출의 영웅호걸, 약천 남구만의 뜨거운 나라 사랑’을 비롯해 박태호 시인 등이 시로 약천을 노래한 작품들을 게재했다.
그밖에 기획탐방으로 김윤배 시인이 책임교수로 지도하고 있는 용인문학 아카데미 시창작반을 게재했다. 시창작반은 벌써 17기째 운영하면서 문학의 창작과 비평의 산실로 튼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회원특집으로는 박후기 시인을 실었다.
한편, 제18회 용인문학 신인상에 당선한 이은지씨의 시 ‘벽’외 4편과 가작을 차지한 송규성씨의 소설 ‘희말라야 석청’을 비롯해 이원오 시인 등 회원들의 작품을 게재했다.
안영선 회장은 “용인문학회는 현재 40여명의 정회원과 400여명의 온라인 회원이 활동하는 거대한 문학단체로서 창간호부터 ‘지역문학이 민족문학이요, 민족문학이 세계문학’이라는 대의적 인식으로 출발, 향토문학성의 중요성을 인식해 왔다”며 “지역문학의 발전과 문학인의 저변 확대라는 확실한 소명 의식을 갖고 지난 20년의 시간을 단 한 번의 외도 없이 올곧은 길을 달려왔다”고 말했다.
용인문학회는 약천남구만 문학제를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역 문학단체로서는 유일하게 반연간지인 종합문예지 ‘용인문학’을 발행해 오고 있다. 또 1998년부터 용인문학 신인상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오고 있으며, 8년째 이어지는 ‘용인문학 아카데미 시창작반’은 향토문인들의 창작열을 이끄는 막강한 힘이 됐다.
이와함께 회원들이 대거 등단하거나 시집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용인지역에 산재한 문학관련 유적을 주제별로 묶어 ‘용인 문학 순례길’을 4코스로 조성한 것은 용인문학의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