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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휴~ 다행. . . 수능, 무사히 끝났다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돼 지난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별다른 혼란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시행된 이번 수능에는 59만3527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재학생은 44만4873명, 졸업생 등은 14만8654명이다.


용인지역 수험생들은 지역 내 29곳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렀다. 총 1만 6069명이 지원했지만 응시자는 1만 4708명이다. 결시율은 8.4% 수준이다.


올해 수능은 전년도 수능, 올해 모의평가만큼 어려운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수능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6·9월 모의평가 결과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변별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대입 정시에서는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도 높아진 국어·수학·탐구영역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어·수학 지난해보다 어려워


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은 지난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학교수업에 충실히 임한 학생이라면 수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했다”며 올해 수능 출제 원칙과 경향을 설명했다. 이어 EBS 교재 및 강의와 연계는 영역별, 과목별로 문항수 기준 70%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영역별로 특성에 따라서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쓸 수 있고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식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해 학생들의 수험부담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일선 학교와 학원가에 따르면 국어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고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에서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일부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수학영역의 경우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문과 학생들이 보는 나형은 작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이번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영역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상대평가 체제였던 지난해 수능에서 영어는 최근 3년간(2015~2017학년도)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12월 4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12월 12일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한국사와 영어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필수인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 빡빡해진 대입 일정


2018 학년도 대입은 포항 지진으로 인해 대부분 전형 일정도 일주일씩 연기된 만큼, 여느 때보다 원서 접수 일정 등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가채점 점수가 기대보다 높으면, 수시 전형에 매진하되 ‘정시 갈아타기’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수능 다음날인 24일부터는 주요 입시 전문업체의 입시설명회도 전국적으로 이어진다. 각 입시업체는 설명회의 초점을 정시 지원전략, 주요 대학 모집요강의 특징, 가채점 분석 방법 등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5일부터는 지난 9월 수시전형 원서 접수를 끝낸 대학의 상당수가 논술고사와 전형·모집단위별 수시 면접을 진행 중이다. 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 등은 25일∼26일, 다음달 2∼3일에는 이화여대·한양대·한국외대·경북대 등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다음달 9일까지는 고려대·서울대 등의 면접전형이 진행된다. 4년제 대학을 기준으로 다음달 22일 합격자 발표가 끝나면 수시 일정이 끝난다. 정시모집은 수능성적이 발표되는 다음달 12일부터 시작된다. 당초 12월말로 예정됐던 원서 접수기간은 내년 1월6~9일로 변경됐다. 올해 정시 신입생 모집 인원은 9만2652명으로 전체 대학 모집인원(25만9673명)의 26.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