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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권위주의시대에서 자유주의 시대로 바뀌고, 농경사회에서 과학문명이 발달한 산업시대로 바뀌고, 대가족에서 핵가족화 되는 등 급격한 사회 변화와 함께 우리는 얻은 것도 있지만 잃은 것도 많다. 그 가운데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부모 자식 간의 사랑과 효도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다. 이는 단지 가정에 국한하는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효와 사랑과 질서를 상실하면서 사회적 폭력과 우울증, 패륜 등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인성 상실의 시대, 물질만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용인신문사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내가 생각하는 효, 내가 실천하는 효, 효에 얽힌 추억, 설화, 장유유서의 미덕 등 우리 사회를 좀 더 정 넘치게 할 수 있는 경험담과 일화 등을 발굴 연재함으로써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인성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판단 신 삼강행실도를 연재한다.<편집자 주>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

 

보통 효는 가정에서 자식들이 하는 것으로 대표됩니다. 하지만 노인복지관이란 시설을 운영하면서 효를 지역사회에서 실천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노인인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노년층의 생산기술 저하에 따른 문제, 보건의료비 증가로 인한 문제, 핵가족화 및 도시화로 인한 건강상, 지위상의 역할 상실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의 각종 문제의 대상이 됐습니다. 점점 노인을 존경하고 경로효친사상을 전파하는 모습들도 퇴색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모심 받을 수 있도록 경로효친사상을 전파하는 일을 감당하고 지킴으로써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는 효의 사회화 운동’(효사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소득수준의 향상과 의학의 발달, 보건위생개선 등 여러 이유로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인구는 크게 증가했다. 100만 용인시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용인시 통계바다의 지난 5월 기준으로 125명이다. 12%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노인인구는 점차 늘고 여기에 핵가족화, 도시화 등으로 독거노인 및 노인부부세대가 증가하면서 웃어른을 공경하던 옛 문화는 점차 귀찮은 문화로 변질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갈수록 증가하는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땅에 떨어진 경로효친 사상을 다시 이끌어내기 위해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은 복지관 차원의 효사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선 기업체나 단체, 개인의 후원 및 자원봉사 등 지역자원을 연계하는 것으로 어르신들을 후원했다. 작은 관심으로 시작한 관공서 화장실의 지팡이걸이 대는 어르신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얻어냈다. 화장실 지팡이걸이 대로 경로효친사상의 시작을 알리며 이번에는 장수클럽을 운영했다. 9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무료 식권과 함께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연계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일깨워 드렸다.


결국 효사운 프로젝트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사회적 지지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또 지역사회 전 연령층이 함께 상생하는 네트워크를 확립한 뒤 효의 사회화 운동을 전파함으로써 경로효친 사상을 상기 시키는데 일조했다.


지역자원을 연계한 뒤 복지관 자체에서도 실천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복지관 전체 직원들이 이용어르신들이 행복해하는 복지관을 만들고자 최상급의 친절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상의했고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 형 친절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모든 방문어르신들에게 차를 대접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대접으로 사회복무요원을 배치해 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여름에는 시원한 차를 대접하며 효를 실천했다. 또 모든 직원들의 왼쪽 가슴에 장미꽃 뱃지를 착용하고 겨울철엔 빨간색 장미꽃의 열정, 애정, 사랑을 담아 밝은 미소로 어르신께 다가가며 빨간 장미꽃의 꽃말을 전했고 여름철엔 하늘색 장미꽃의 노력의 산물, 기적이라는 꽃말처럼 모든 직원들이 노력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런 서비스는 친절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고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려 어르신들의 큰 만족도를 이끌어냈으며 타 기관과의 허브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었다.


다음은 세대 간 교류를 실천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함양시킬 수 있도록 노년층과 유아계층의 세대 소통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린이집 원아들을 연계했고 어르신들은 이들과 함께 요리교실, 음악교실, 원예치료, 재롱잔치 등 1-3세대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아이들은 어르신과 함께 활동하며 효를 바탕으로 공경 존중 등의 예를 배울 수 있었고 어르신들은 아이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현재 용인시처인노인복지관에는 전체 25900여 회원이 등록됐으며 복지관을 찾는 2000여 회원과 찾아가는 서비스 이용 1000여 회원 등 일일평균 3000여 회원이 활용하고 있다.


응급안전알림서비스, 노인돌봄서비스,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비롯해 처인구의 지역 특성상 양지, 원삼, 남사 등 분관을 운영하며 이동세탁, ·미용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김기태 관장은 우리 민족의 기본사상이 효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지금까지 덕을 쌓아왔다복지관에서 사회적 효를 실천하며 자연스럽게 개인의 효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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